“尹 당선인은 공언한 대로, 5월 10일 0시에 靑 개방되도록, 법적 절차 따져 확실하게 일 처리 하길”
“꽃을 들고 나가겠다는 분이 저만이 아냐…尹은 시민들이 헛걸음치지 않게 해야 할 것”

윤석열(왼쪽) 대통령 당선인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국민의힘 제공, 연합뉴스>
윤석열(왼쪽) 대통령 당선인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국민의힘 제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 용산 국방부 이전을 선언하면서 "오는 5월 10일 0시부로 청와대 완전개방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저는 윤 당선인의 말을 믿고 5월 9일 밤 12시에 청와대에 꽃을 들고 가서 문재인 대통령이 걸어 나오시는 길에 놓아드릴 예정"이라고 맞섰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교익씨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5월 10일 0시에 청와대를 개방하겠다고 한다. 청와대가 국유재산이다. 국유재산법에 의해 관리가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씨는 "윤석열 당선인은 공언한 대로 5월 10일 0시에 청와대가 개방되도록 법적 절차를 따져 확실하게 일 처리를 하기 바란다"면서 "꽃을 들고 나가겠다는 분이 저만이 아니다. 윤 당선인은 시민들이 헛걸음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황씨가 언급한 5월 10일 0시는 윤 당선인의 취임일이자 청와대 완전 개방 시점으로 거론한 날짜다.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과 맞물린 이같은 개방 시점에 대해 청와대 측이 안보 공백 등을 이유로 우려를 표하면서, 일각에서는 윤 당선인의 계획에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청와대는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관계장관회의에서 윤 당선인이 5월 10일 취임 때까지 청와대를 용산 국방부로 이전하려는 계획과 관련해 "국방부와 합참의 갑작스러운 이전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의 이전이 안보 공백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사실상의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주재한 제13회 국무회의에서 "국정에는 작은 공백도 있을 수 없다. 특히 국가안보와 국민경제, 국민안전은 한순간도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정부 교체기에 조금도 소홀함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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