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https://wimg.dt.co.kr/news/legacy/contents/images/202203/2022032302109919607003[1].jpg)
NYT는 이날 전쟁으로 각국의 정치적 갈등이 극심해지면서 경제적 결속도 느슨해지고 있다는 분석기사를 내놨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상대로 미국 등 서방이 경제 재재를 단행하자 상당수 글로벌 기업은 러시아에서 철수하거나 현지 영업을 중단했다.
또한 미국의 광범위한 경제 제재를 받는 중국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로 결정하는 경우 같은 처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NYT는 전망했다.
중국은 경제 규모가 세계 2위다. 광활한 내수 시장, 값싼 임금, 가벼운 규제 등으로 거대 글로벌 기업이 다수 중국에 진출해 있다.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사라진다면 러시아보다 세계 경제에 끼치는 충격이 훨씬 더 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코로나19 팬데믹도 탈세계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세계 공급망 차질, 예기치 못한 일부 국가의 전면 봉쇄 등을 가져와 글로벌 기업들의 탈세계화 흐름을 부채질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도시를 전면 봉쇄하는 '코로나 제로'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구 1700만의 거대도시 선전이 전면 봉쇄되면서 가뜩이나 불안한 세계 공급망이 더욱 교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NYT는 "기업들은 단순히 효율성이나 비용만 따져선 안 되고,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탄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정치적으로 가까운 국가들이 새롭게 헤쳐모여 새로운 '경제권역'을 구성할 가능성도 있다고 NYT는 예상했다. 가령 세계 경제 규모의 20%를 차지하는 러시아·중국이 자국과 가까운 국가들과 함께 별도의 경제 연맹을 꾸릴 수 있다는 것이다.
NYT는 "중국과 러시아가 자기들만의 경제 연맹을 만든다면, 서방 제재를 회피하고 싶어하는 다른 국가들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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