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는 22일 오전 간담회를 열고, 전략·경제 컨설팅 기업 알파베타에 의뢰해 진행한 '변화하는 인력을 위한 디지털 역량 구축' 보고서를 발표했다.
알파베타는 작년 8월 7일부터 30일까지 국내 고용주 311명, 근로자 1015명 등 총 13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근로자에는 기술직뿐 아니라 비기술직과 다양한 산업군, 연차를 포함시켰다. 조사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싱가포르·호주·인도 등 아시아 지역 고용주와 근로자 대상으로도 진행됐다.
조사에서는 △디지털 역량이 왜 중요하고 디지털 교육이 고용주·근로자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가 △고용주와 근로자들이 교육 및 관련 프로그램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는가 △앞으로 근로자의 권익 신장을 어떻게 이룰 수 있는가 등 3가지를 주로 물었다.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국내 근로자 1000만명에 대한 디지털 역량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국내 전체 근로자의 37%로, 어느 정도의 디지털 역량을 갖춘 근로자 중 재교육을 통한 역량 향상이 필요한 이들이 포함된다.
쥬느비에브 림 알파베타 아태지역 총괄은 "한국 근로자의 90% 정도가 디지털 역량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고, 그 중 약 40%가 재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한국을 포함해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비교적 고급 수준 근로자 비중이 높은 선진국일수록 디지털 역량 재교육 대상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의 1년 내 디지털 역량 재교육 필요 근로자 비율은 각각 39%, 35%, 29%로, 근로자들의 디지털 역량 수준이 낮은 인도, 인도네시아 등과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1년 내 디지털 역량 재교육 필요 근로자 비율은 각각 7%, 13%로 분석됐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근로자 85%가 코로나19로 가속화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고용주의 96%도 디지털 역량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로 관련 교육을 준비 중인 기업은 2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자의 85%는 적절한 디지털 역량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불균형이 생산성, 혁신, 고용유지율 등 기업 경쟁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클라우드 개발자 도구, 온라인 협업, 회계, CRM(고객관계관리) 등 클라우드 기반 업무툴 활용 역량이 2025년까지 국내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디지털 역량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IT 문제 해결 등 기술지원, 사이버보안, 디지털마케팅, 컴퓨터 네트워킹 등의 역량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근로자 63%는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해 2025년까지 클라우드 기반 역량 활용 교육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들 중 60%는 클라우드 기반 업무툴 활용, 21%는 온프레미스 시설의 클라우드 이관, 16%는 클라우드 아키텍처 설계 역량 교육을 필요로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헬스케어, 농업, 핀테크,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 분야에서 머신러닝 같은 고도화된 클라우드 역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디지털 역량 교육을 진행하는 기업들은 상당한 효과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80%의 고용주가 직원들의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답했다. 73%는 디지털화 목표 달성 가속화, 78%는 비용 효율성 제고, 78%는 신규 채용 시 조직 매력도 상승, 71%는 매출 상승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특히 디지털 역량 교육을 한 고용주의 80%가 직원 이탈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쥬느비에브 림 총괄은 "급증하는 디지털 역량 교육 수요에 대응하려면 △교육 관련 가용한 옵션에 대한 인식 확대 △수요형 마이크로 강좌 및 자격증 강화 △재정적 지원 제공 및 무료 교육강좌 활용 △근로자들의 교육 수요 자극 △장애인 등 자원이 부족한 커뮤니티에 대한 집중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 재교육의 비용과 편익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용주에게 투자 인센티브를 마련해 주고, 단기적으로는 교육이 비용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혜택이 됨을 인식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정 AWS코리아 교육부문 사업총괄은 "AWS는 2017년 이후 한국에서 1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교육을 해 왔다. 세계적으로는 2900만명에게 무료 클라우드 역량 교육을 해 왔다"면서 "누구나 인터넷 접속을 통해 수강할 수 있는 500개 이상의 무료 디지털 교육 강좌를 제공하고, 그 중 250여 개는 한국어로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는 "이번 보고서는 근로자와 고용주들이 디지털 역량 지식을 늘리고 기술의 이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시급함을 보여준다. AWS는 디지털 역량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계, 정부기관 리더들과 협력해 개인, 스타트업, 기관들에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에듀테크 기업들이 유·초·중·고에 교육 지원을 하도록 돕고 있다. IT 초급자부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을 얻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지원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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