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최근 DGB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 지난 18일 공시에 따르면 DGB금융 지분 1.25%, JB금융 지분은 1.03%을 추가해 각각 6.35%, 11.28%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이에 OK저축은행은 두 금융지주의 2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이에 대해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주식 매입은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해당 기업들은 저평가 주식으로 언급되는 것으로 공시한 바와 같이 단순 추가 취득임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저축은행이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건 드문 일은 아니다. 하지만 저축은행이 지방금융지주사 지분을 대규모로 매입한 것은 이례적이다. 일각에선 자금조달 등 다른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방은행의 경우 저축은행보다 자금 조달 원가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2대 주주로 상당한 액수의 지분을 취득해가면서까지 지방금융 지분을 취득할 명분이 크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제한적"이라며 "주로 고객 예·적금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며 관련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실제 은행법상 금융사는 다른 금융사 지분을 15% 이상 취득할 수 없도록 돼 있어 OK저축은행이 추가 지분 취득에 나설 지는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자산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곳들은 수익 다변화 차원에서 전략적인 투자를 한다"며 "금융주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있는 것은 사실이고, 사정을 잘 아는 금융사들 사이에서 안정적인 곳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했다.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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