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북한 이탈주민과 지역 주민의 소통·교류 공간인 '늘'의 모습. 대전시가 동구 판암동 생명종합사회복지관 2층에 기존 북한 이탈주민 지역 적응센터로 활용해온 시설을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대전시 제공=연합뉴스.
지난 17일 북한 이탈주민과 지역 주민의 소통·교류 공간인 '늘'의 모습. 대전시가 동구 판암동 생명종합사회복지관 2층에 기존 북한 이탈주민 지역 적응센터로 활용해온 시설을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대전시 제공=연합뉴스.
중국 상하이에 체류하면서 북한의 외화벌이에 이용됐던 북한 여성 노동자들이 최근 집단으로 자취를 감췄으나 중국 당국이 한 달째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집단 탈북설'이 제기되지만, 한국 통일부는 "확인할 내용이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1일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상하이에 파견돼 있던 북한 여성 봉제공 20명이 코로나19 방역으로 격리돼 있던 2월 중순 관리 감독 책임자인 지배인과 함께 사라졌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중국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이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후 중국 공안에 협조를 요청해 사라진 여성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의 한국 또는 동남아시아 입국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상하이에서는 '행정코드'를 보여줘야지만 열차·버스 등의 표를 사서 이동할 수 있다"며 "북한 노동자들과 지배인이 잡혔다는 말이 아직 없는 것으로 봤을 때는 '안내자'를 앞세운 기획 탈북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소식에 국내에 전해지자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노동자들의 한국 입국에 대해 "확인해줄 만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 당국자는 이 건과 관계가 없는 일반적인 차원을 전제로 "정부는 해외 체류 북한 이탈 주민의 보호·지원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북한이탈주민법'의 기본원칙을 통해 외교당국을 중심으로 북한 이탈주민 보호·지원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고 말했다.통일부 당국자는 최근 탈북민 입국자 현황과 관련해선 분기별로 공개한다며 "3월 말까지 추계해 4월 초에 발표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보도의 신빙성을 낮다는 분석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FA 보도 내용과는 달리 북한은 베이징과 선양에만 공관을 두고 있을 뿐 상하이에서는 공관을 운영하지 않고 있어, 보도의 내용도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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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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