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1년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일평균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전년(2조5200억)원보다 9.4% 늘어난 2조7570억원으로 집계됐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가 각각 10.2%, 7.6%으로 모두 증가했다. 반면 선불카드는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 일부가 선불카드로 지급되면서 사용량이 급증한데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25.8% 감소했다.
월별 지급카드 이용규모를 살펴보면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 지난해 2월 이후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 형태는 비대면과 대면결제 모두 증가했지만 비대면결제가 훨씬 더 큰 폭으로 늘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한 비대면결제 이용규모는 하루평균 1조원으로 전년 대비 16.2% 늘었다. 반면 대면결제는 2.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같은 차이는 비대면결제 유형에 삼성페이 등 모바일기기를 통해 거래 현장에서 단말기 접촉 없이 이루어지는 결제도 포함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체 결제 중 비대면결제 비중은 지난해 4분기중 40.1%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는 41.4%로 한해 내내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접근 기기별로는 모바일기기 결제 규모가 15.3% 늘었다. 이는 대면결제에서도 결제단말기에 실물카드 대신 모바일기기를 접촉해 결제하는 방식이 확산하면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실물카드를 이용한 결제규모는 2.2% 소폭 올랐다.
한은은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한 결제에서 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은 편의성 선호 등으로 확대 추세를 보인다"며 "지난해 4분기중엔 그 비중이 46.3%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중 카드사 이외 핀테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분기 62.1%에서 4분기 64.6%까지 지속 확대되고 있다.
모바일뱅킹 등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도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일평균 거래규모는 87조2000억원으로 19.7%나 뛰었다. 모바일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펌뱅킹 규모는 20.7% 늘었다. 타행환공동망 등을 통한 이체 규모는 6% 늘었지만 ATM기기 등 CD 공동망을 통한 이체규모는 11.7% 줄었다. 다만 현금 인출액은 2020년 13.4% 감소에서 지난해 3% 늘어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2019년 12월부터 제공된 오픈뱅킹공동망 이체금액은 9000억원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소액결제망 계좌이체액의 1.0%를 차지한다.
소비유형별 이용규모는 전자상거래에서 21.5%, 항공사·여행사·숙박 등 여행업계에서 20.5% 오르면서 대부분 업종에서 증가했다. 다만 음식점과 자동차 부문에선 2.2%, 1.9% 줄어드는 등 부진했다.
모든 지역에서 신용카드 이용규모가 증가했으며,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일평균 18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6% 증가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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