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 연락사무소 폭파하거나, 바다에 표류한 우리 국민이 X죽음 당할 때 격노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대략 문통의 157번째 격노…그 대부분이 자신의 알량한 자존심”
“머리 깨진 지지자들 위한 것이었을 뿐…그의 격노가 ‘국민’ 위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문재인 대통령(왼쪽)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왼쪽)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합뉴스>
정치권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서울 용산 이전 방안과 관련해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무리한 면이 있어 보인다고 제동을 걸었다. 전날 오전까지만 해도 부정적이진 않아 보였지만, 오후에 기류가 확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이야기도 일각에서 나왔다.

이를 두고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청와대와 문 대통령을 겨냥해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거나, 바다에 표류한 우리 국민이 X죽음을 당할 때 등등의 경우에도 격노해줬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전날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새 정부 출범 전까지 국방부·합참·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등 보좌기구·경호처 등을 이전한다는 계획은 무리한 면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관계장관회의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시일이 얼마 남지 않아 촉박하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과거 대선 때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공약한 바 있어서, 청와대를 국민께 돌려드린다는 뜻에 공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시간에 쫓겨야 할 급박한 사정이 있지 않다면 국방부, 합참, 청와대 모두 보다 준비된 가운데 이전을 추진하는 것이 순리일 것"이라며 "특히 한반도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안보 역량의 결집이 필요한 정부 교체기에 준비되지 않은 국방부와 합참의 갑작스런 이전과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이전이 안보 공백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충분히 살펴볼 필요가 있고, 현 청와대 중심으로 설정되어 있는 비행금지구역 등 대공방어체계를 조정해야 하는 문제도 검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기가 끝나는 마지막 날 밤12시까지 국가 안보와 군 통수는 현 정부와 현 대통령의 내려놓을 수 없는 책무"라며 "국방부와 합참, 관련기관 등은 마지막 순간까지 흔들림 없이 임무에 임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YTN 라디오에 출연해 "당선인의 공약이나 국정운영 방향을 존중하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며 사안을 윤 당선인 측과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과는 180도 달라진 입장이었다.

정치권 및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전언도 나왔다. 반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측에선 "윤석열 정부의 출범을 방해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처럼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청와대가 정면으로 제동을 걸고 나서며 정국이 급속도로 냉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 당선인과 현 청와대의 갈등 사태를 두고,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문재인의 격노. 오늘 청와대 이전 반대용 격노가 대략 문통의 157번째 격노인데, 그 대부분이 자신의 알량한 자존심이나 머리 깨진 지지자들을 위한 것이었을 뿐, 그의 격노가 '국민'을 위한 것이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일갈했다.

서민 교수는 또 "북한이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거나 바다에 표류한 우리 국민이 개죽음을 당할 때 등등의 경우에도 격노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다"라면서 '그런 문통에게 격노하는 중'이라는 뼈 있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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