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사진)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안전성과 성장성, 혁신성이 조화를 이룬 사업구조를 만들어 가기 위해 핵심 고객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주형' 사업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3일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와 관련해 정호영 사장 명의로 연례서한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정 사장은 연례서한에서 "지난해는 회사가 3년 만에 흑자전환이라는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만들어낸 해로, 무엇보다 미래 사업의 중심축인 OLED 부문에서 본격적인 성과 창출 단계로 진입한 것이 의미가 크다"며 "대형 OLED 사업은 전년 대비 70% 이상 성장했고, 모바일 OLED도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하면서 OLED 사업의 매출비중이 36%까지 확대됐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및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함에 따라 지난 1월 향후 3년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20%를 배당하는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정 사장은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해내기 위해 시황에 따라 이익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수급형 사업 비중을 축소하고 핵심 고객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주형 사업 비중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대형 OLED는 그간 축적해온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요 고객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후발주자와의 격차를 벌려가겠다"며, '게이밍 디스플레이'와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한 신규 시장 창출을 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모바일 OLED에서는 핵심 고객 중심의 안정적 운영체계를 강화하고, P-OLED(플라스틱OLED)를 중심으로 자동차와 항공, 선박 등 모빌리티 산업 전반의 시장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이와 함께 친환경 공정기술 개발과 설비투자에 따른 탄소배출량 감축과 안전문화 확립 등 지속가능한 환경과 사회를 위한 책임경영 실천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신설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통해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감사위원회의 독립성과 내부감시기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주주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확대와 투명한 정보공개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3일 경기도 파주시 LG디스플레이 러닝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주총에서는 2021년도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의 안건이 의결된다.
이사 선임의 경우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전무)가 사내이사로 각각 선임되며, 사외이사로는 강정혜 서울시립대 교수가 LG디스플레이 최초의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된다.전혜인기자 hy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