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이 22일 세종 과기정통부 생각나눔방에서 열린 '제25차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제공
기초연구 성과를 비즈니스로 연계하기 위해 조성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가 2030년까지 '과학기술 슈퍼 클러스터'로 변모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이런 내용의 '과학벨트 2차 기본계획(2022∼2030년)'이 과학벨트위원회 심의에서 확정됐다고 밝혔다.
과학벨트는 기초연구와 비즈니스를 융합해 종합적·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거점지구(대전 신동·둔곡·도룡지구)와 기능지구(세종·천안·청주)를 연계한 지역을 일컫는다.
기본계획은 2011년 공포된 과학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과학벨트의 중장기 육성방향을 담는다. 1차 기본계획은 지난 10년 간 기초연구환경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돼 왔다.
이번에 확정된 2차 기본계획은 △기초연구환경 완성 △과학-비즈니스 성과 창출 △과학벨트 위상 제고 등 3대 추진 전략을 통해 '과학벨트의 슈퍼 클러스터화 완성'을 목표로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먼저, 기초연구환경 완성을 위해 기초과학연구원(IBS) 본원 2차 및 캠퍼스 연구동 건립, 대형 연구시설·장비 확충 등으로 세계적 수준의 기초연구 환경을 구축하고, 이용자들이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아울러, 2030년까지 전략적 연구 분야를 중심으로 50개 규모의 연구단을 운영하고, 연구몰입 환경 제공과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 인력 교류 등 지원을 강화해 기초과학연구원을 세계 톱 10 연구기관으로 도약시킨다.
현재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온가속기를 단계적으로 구축한 후, 가속장치 빔 시운전과 실험장치 활용성 검증을 통해 글로벌 기초연구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과학비즈니스 성과 창출에선 '과학기술 기업' 제도를 도입해 2030년까지 300개를 육성함으로써 과학벨트의 기술사업화 성공 모델로 안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과학벨트 위상 향상을 위해선 지역에 위치한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과 연구개발특구 간 협업을 통해 '초광역 협력'을 강화하고, 산학연 간 기초연구 성과 교류를 위한 '슈퍼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구상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2차 기본계획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기초연구성과와 비즈니스 융합으로 일자리 창출 등 국가 혁신성장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