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앞다퉈 이커머스플랫폼 구축 약사 대상 할인·배송 경쟁 치열해져 소액 주문·묶음판매 등 옵션도 다양 비대면 흐름 타고 매출·영업익 껑충
JW중외제약의 JWSHOP. <JW중외제약 제공>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비대면 구매와 판매관리 효율화를 꾀할 수 있는 온라인몰을 잇따라 오픈하면서 국내 의약품 유통 시장도 온라인화가 가속화 되고 있다.
1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다수의 제약사들이 약사 등을 상대로 하는 e-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해 온라인 유통 강화에 나섰다.
JW중외제약은 지난 1월 약국 대상 온라인몰 'JWSHOP'을 오픈했다. JWSHOP은 국내에서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됨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유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플랫폼이다. JWSHOP에서는 인공눈물 '프렌즈 아이드롭'을 비롯해 상처 관리 밴드 '하이맘' 제품군, 종합감기약 '화콜', 종합비타민 '뉴먼트', 생리식염수 '크린클' 등 일반의약품 전 품목을 취급한다. 또한 염모제, 마스크, 체온계 등 의약외품과 의료기기도 판매해 약사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JW중외제약은 JWSHOP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전국 직배송 시스템도 도입했다. 약국에서 온라인 주문 다음날 제품을 받아볼 수 있으며, 5만원 이하 소액 주문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광동제약은 약국 경영에 도움이 되는 약사 전용 온라인몰 'KD-Shop'(케이디숍)의 정식 오픈을 앞두고 기능과 메뉴를 보완하기 위한 시범 운영을 시행중이다. KD-Shop의 정식 오픈은 4월 4일로 취급 제품은 광동제약 일반의약품은 물론 다수의 대형 도매상에 입점한 국내외 의약품과 의약외품 등이다. 광동제약은 전국에서 활동 중인 150여명의 MR을 활용한 직거래처 직접 관리를 기반으로 KD-Shop을 운용해 급속히 변화하는 유통 환경과 전국 약사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150여명의 MR들은 온오프라인 CS응대와 실시간 1:1 채팅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약사들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광동제약 제품과 브랜드 상품을 최저가에 구매 가능한 전용관 서비스, 다빈도 드링크 제품 구매를 위한 정기배송과 시즌별 묶음 할인 상품 코너, 다른 약국의 진열 노하우를 볼 수 있는 온라인 쇼룸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광동제약은 4월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제품 최저가 보장과 묶음상품 할인 판매, 오픈마켓 형식 최저가 구성, 매일 제공되는 다채로운 이벤트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외에 동성제약도 현재 온라인몰 'DSP몰'을 구축, 약국을 대상으로 일반의약품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미 온라인 몰을 구축해 적극적으로 활용 중인 사례도 있다. 한독도 지난 2020년 2월 '한독몰'을 리뉴얼한 온라인 건강 전문 쇼핑몰 '일상건강'을 오픈했다.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건강 관련 제품들을 선택할 수 있다.
일동제약도 약사 대상 B2B 온라인 의약품몰 '일동샵'(ILDONG-SHOP)을 비롯해 의료정보 플랫폼 '후다닥'(WHODADOC)을 통해 거래처 증가와 실적 성장 등을 이뤄냈다.
일동샵은 일동제약의 계열사인 일동이커머스가 운영하며, 일동제약의 의약품과 컨슈머헬스케어 품목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일동이커머스의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 98% 가량 성장했을 만큼 큰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일동제약은 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의료정보 플랫폼 '후다닥'을 통해 전문의약품 부문의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 중이다.
이밖에 한미약품의 'HMP몰', 대웅제약의 '더샵', 보령제약의 '팜스트리트' 등은 자사의 제품 판매 뿐만 아니라 도매업체들이 입점해 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김진수기자 kim89@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