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이 무산됐다.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은 16일 오찬 회동 4시간을 앞두고 이날 오전 회동 날짜를 다시 잡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실무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지만,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유에 대해선 양측 합의에 따라 밝히지 못 한다"고 했다. 양측 간 견해의 골이 깊음을 알 수 있다. 회동 무산은 신구권력 간 갈등을 드러내고 나아가 윤석열 정부로의 순조로운 국정 이양에도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다는 점에서 예삿일이 아니다.
회동이 무산된 데는 양측이 회동을 보는 입장차에서도 기인한 듯하다. 청와대 측은 당선인에게 축하의 덕담을 전하고 큰 틀에서 원활한 인수인계를 다짐하는 자리로 생각한 듯하다. 이에 반해 윤 당선인 측은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결과를 기대했던 것 같다. 당초 회동에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고, 최근 한국은행 총재 등 주요 정부 기관의 인사에 대해 협의해 줄 것을 요청한 터였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의 답을 기대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이 정도의 논의를 한다면 회동이 아니라 '회담'이 아니냐는 말도 틀리지는 않는다. 이 전 대통령 사면과 인사 등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지 못했다면 문 대통령으로서도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결국 윤 당선인 측의 요구에 청와대가 불만을 갖고 회동을 틀어버린 모양새다. 첫 회동부터 삐걱거리면서 앞으로 50여일 국정 인수인계 과정도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구 권력간 정권 이양이 원활하지 못하면 그 피해는 결국 국민의 몫이다. 현직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이 회동 날짜를 잡았다가 무산시킨 경우는 초유의 일이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국정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 우크라이나전쟁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10년만의 물가폭등에 하루 코로나 확진자는 40만명을 돌파해 민생은 그야말로 가시밭길이다. 북한은 이날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위협을 가하고 있다. 위중한 경제 및 안보 환경에 대응해 신구 권력이 손을 맞잡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기 싸움을 하는 듯한 대통령과 당선인의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지난 5년간 국민들은 경제논리와 국가 안보의 축을 허물어뜨린 정권을 걱정스럽게 봐왔다. 정권이양 과정에서마저 국민을 불안의 늪으로 빠뜨려서야 되겠는가. 양측은 조속히 회동 날짜를 잡아 발표하기 바란다.
회동이 무산된 데는 양측이 회동을 보는 입장차에서도 기인한 듯하다. 청와대 측은 당선인에게 축하의 덕담을 전하고 큰 틀에서 원활한 인수인계를 다짐하는 자리로 생각한 듯하다. 이에 반해 윤 당선인 측은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결과를 기대했던 것 같다. 당초 회동에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고, 최근 한국은행 총재 등 주요 정부 기관의 인사에 대해 협의해 줄 것을 요청한 터였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의 답을 기대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이 정도의 논의를 한다면 회동이 아니라 '회담'이 아니냐는 말도 틀리지는 않는다. 이 전 대통령 사면과 인사 등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지 못했다면 문 대통령으로서도 부담을 갖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결국 윤 당선인 측의 요구에 청와대가 불만을 갖고 회동을 틀어버린 모양새다. 첫 회동부터 삐걱거리면서 앞으로 50여일 국정 인수인계 과정도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구 권력간 정권 이양이 원활하지 못하면 그 피해는 결국 국민의 몫이다. 현직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이 회동 날짜를 잡았다가 무산시킨 경우는 초유의 일이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국정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 우크라이나전쟁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10년만의 물가폭등에 하루 코로나 확진자는 40만명을 돌파해 민생은 그야말로 가시밭길이다. 북한은 이날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위협을 가하고 있다. 위중한 경제 및 안보 환경에 대응해 신구 권력이 손을 맞잡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기 싸움을 하는 듯한 대통령과 당선인의 모습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지난 5년간 국민들은 경제논리와 국가 안보의 축을 허물어뜨린 정권을 걱정스럽게 봐왔다. 정권이양 과정에서마저 국민을 불안의 늪으로 빠뜨려서야 되겠는가. 양측은 조속히 회동 날짜를 잡아 발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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