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러 평화회담 기대감에
WTI 일주일새 20% 넘게 내려
해외입국자 격리 면제도 호재
대한항공·진에어 등 대부분 ↑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작업자들이 유리창 등을 청소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은 코로나 엔데믹 이후 여객수요 회복에 대비해 공항 시설 전반에 대한 시설 점검 및 환경정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작업자들이 유리창 등을 청소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은 코로나 엔데믹 이후 여객수요 회복에 대비해 공항 시설 전반에 대한 시설 점검 및 환경정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제유가가 진정세로 돌아선 가운데 팬데믹(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 단계)로의 전환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국내 항공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한 기업들이 이날 상승하면서 장을 마쳤다. 국내 대표 항공 주식인 대한항공은 이날 1100원(3.76%) 오른 3만350원에 마감했다. 뿐만 아니라 한진칼 7.31%, 아시아나 7.23%, 진에어 5.87%, 한국공항 4.69%, 제주항공3.76%, 티웨이항공 2.25% 등 대부분 올랐다.

항공주는 지난달 말부터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국제 유가 급등으로 비용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국제유가는 지난달 말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원유 공급망에 차질이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크게 올랐다.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30.5달러까지 치솟으면서 2008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회담 기대와 중국의 수요 감소가 맞물리면서 국제 유가 하방압력이 커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6.4%(6.57달러) 하락한 96.44달러에 장을 마쳤다.

일주일 새 20% 넘게 내리면서 2월말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대 종가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21일부터는 백신 접종 완료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 면제 계획이 발표되면서 리오프닝 기대감도 영향을 더하고 있다.

항공주 중 하나인 제주항공에 대해 내년부터 경영정상화에 대한 전망도 제기된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유가 급등에 따른 여객사업 수익성 훼손 우려는 과도하다"며 "국제선 여객 완전 정상화 시기는 내년 3분기이며 올해 매출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변동비인 항공연료비에 대한 과도한 걱정은 지양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선 여행 수요 둔화 우려가 있지만, 양국의 합의가 확인되면 리스크는 소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 속에 여행주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여행 관련 주식인 모두투어는 이날에만 4.93% 올랐으며, 하나투어와 노랑풍선도 각각 1.53%, 0.94% 상승 마감했다.

이영석기자 ys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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