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3만7000명 늘었다. 1월(113만5000명)보다 증가 폭은 다소 줄었으나 두 달 연속 10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취업자 증가세는 12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2월 기준으로 보면 2000년(136만2000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비교 대상인 작년 2월 취업자 수(-47만3000명)가 대폭 감소했던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대 별로 취업자수를 보면 지난달에도 취업자 증가분의 약 70%가 50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노인 취업자가 45만1000명으로, 전체의 43.5% 비중을 차지했고, 50대 취업자가 27만2000명으로 전체의 26%를 차지했다. 20대 취업자는 21만9000명 증가했다. 반면 3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1만5000명, 3만7000명 증가해 전체 취업자 증가분의 5% 비중을 차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코로나19 타격이 컸던 숙박음식점업(5만5000명)을 비롯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25만4000명), 운수·창고업(13만5000명), 정보통신업(12만8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다만 도소매업(-4만7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3만2000명), 금융보험업(-4000명)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상용근로자(76만7000명), 임시근로자(34만2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7만5000명),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3만9000명)는 모두 늘었지만, 일용근로자(-14만9000명)는 감소했다. 무급가족종사자(-3만8000명)도 줄었다.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97만3000명 늘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도 16만명 증가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갖고 "도소매업, 일용직 등 코로나19 피해업종·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면서 "향후 고용시장 상황 변화에 대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85만7000명으로 41만2000명 줄어 12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를 활동상태별로 보면 '재학·수강 등'에서 22만6000명이 줄었고 '가사'에서도 13만2000명 감소했다. '쉬었음' 인구는 10만3000명 줄었다. 다만 '연로'는 24만1000명 늘었다.
홍 부총리는 "주요 고용지표의 개선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방역인력 소요의 일시적 확대, 정부 일자리 사업의 본격 시행 등에 따른 일부 영향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 확산세와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가 고용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면서 민간 일자리 창출 지원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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