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靑 경제수석·고용복지수석 출신 강석훈·김현숙 나란히 정책특보 등용 'DJ 직계' 출신 경선 경쟁자 장성민 前의원은 정무특보로…"쓴소리 특보로 불러달라" 특별고문단에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 요직 지낸 임태희·윤진식·이동관 합류 尹캠프 초기 정책 좌장 이석준, 언론인 박보균, 'DJ시절 장관' 김영환, '민주당 최장수 대변인' 유종필 등 눈길
1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특보로 임명된 강석훈(왼쪽부터) 전 박근혜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 김현숙 전 박근혜 정부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정무특보로 임명된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각 인물 페이스북, 국민의힘 홈페이지 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16일 당선인 특보단과 특별고문단 인선안을 공개했다.
이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당선인 정책특보로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현 성신여대 교수)과 김현숙 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현 숭실대 교수)이 임명됐다. 정무특보로 'DJ(김대중 전 대통령) 직계'이자 당내 경쟁자 일원이었던 장성민 국민의힘 전 의원(현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선임됐다.
김 대변인은 "강석훈·김현숙 신임 정책특보는 박근혜 정부 경제수석과 고용복지수석을 각각 역임한 정책통으로 윤 당선인의 (국민의힘 대선)경선 시절부터 경제·사회·복지 등 제반 분야에 걸쳐 깊이있는 정책적 지원을 해왔다"며 "윤 당선인은 선거기간동안 두 분과 가장 편하게 수시로 토론하고 의견을 나눠왔다"고 인선 배경을 전했다.
또 장성민 당선인 정무특보 임명에 관해 "장 특보는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부터 경선관리위원회에서 '자제 요청'을 받을 정도로 당선인에 가장 비판적인 기조를 견지해 왔던 분"이라며 "1차 컷오프(예비경선) 탈락 후 당선인이 장 특보에 쓴소리를 요청해 대통령 선거기간에도 가감없는 조언을 듣고 소통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보 명칭은 '쓴소리 특보'라 부르셔도 좋을 듯 하다"고 덧붙였다.
1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특별고문으로 임명된 7명의 인사 중 임태희(왼쪽부터) 전 이명박 정부 대통령실장, 김영환 전 김대중 정부 과학기술부 장관, 유종필 전 더불어민주당 관악구청장.<각 인물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
윤 당선인 측이 같은 날 발표한 특별고문단 인사에 따르면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임태희 전 한경대 총장,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박보균 전 중앙일보 부사장,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 이동관 디지털서울 문화예술대 총장, 유종필 전 국회도서관장이 특별고문으로 임명됐다. 이 중 윤진식·임태희·이동관 특별고문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각각 정책실장·대통령실장(대통령비서실장)·대변인을 지냈다.
이석준 특별고문은 제26회 행정고시 합격 이후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에서 뼈가 굵은 정통 경제관료로 박근혜 정부 마지막 국무조정실장을 지냈으며, 윤 당선인의 경선캠프 시절부터 '윤석열 표 경제정책'의 초안을 만든 인물로 꼽힌다. 박보균 특별고문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이동관 고문과 함께 언론인 출신이며, 유종필 특별고문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 관악구청장과 '민주당 최장수 대변인' 이력을 지녔으나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탈당해 야권으로 합류한 인사로서 주목받는다.
김영환 특별고문은 김대중 정부 시절 과기부 장관을 지냈으며 민주당에서 15·16·18·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안철수 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2016년초 창당한 구(舊)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에서 활동했다가, 2020년 4·15 총선 직전 통합 창당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합류하며 보수정당 정치인으로 자리를 굳혔다.
김 대변인은 "특별고문 일곱분은 지난 선거과정에서 윤 당선인에게 많은 자문과 도움을 주셨다"며 "앞으로 대통령 취임 후 이뤄질 국가경영에도 지속적인 고견을 부탁드리고자 이번 인선을 실시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