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 이어 온라인 유통 플랫폼에서도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연어가 '귀하신 몸'이 됐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물류비(유류비) 상승으로 인한 원물 가격 급등으로 노르웨이산 연어 일부 품목에 한해 지난 10일부로 10~15% 가격을 인상했다. 사전확보 물량이 있어 3월까지의 판매는 문제 없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3월 이후 물량 수급 상황은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로 해석된다.

컬리 관계자는 "연간계약을 한 업체의 상품은 판매에 문제가 없는데, 그렇지 않은 연어 상품은 3월 이후 물량확보에 대해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11번가에서는 올해 1~2월 1만2000~1만3000원 선에 판매되던 노르웨이산 생연어(250g)가 이달 들어 46% 오른 1만7500원 선에 판매되는 추세다.

이에 대해 11번가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입원가가 계속 높아져 온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티몬의 경우 올해 3월 1~13일 기준 연어 제품(200g) 평균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8%가량 상승했다.

티몬 관계자는 "수입 연어 95%가 노르웨이산인데 이번 사태로 수입 물량 자체에 제동이 걸려 당장 가격 안정을 꾀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파트너사들과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안정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냉동 연어, 칠레산 훈제 연어 등 노르웨이산 생물 연어를 대체할 수 있는 식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생물 연어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고객 문의가 각 셀러들이 체감할 정도로 늘고 있다"며 "주로 냉동연어 활용법 등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위메프 측도 "알래스카, 캐나다 등 대체 수입국의 연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횟감 냉장 연어 대신 냉동 연어나 이를 활용한 스테이크, 가공품 등의 수요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노르웨이산 연어의 경우 연초부터 지속적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던 터였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러시아 영공이 폐쇄되면서 국내 수입업자들의 물량 수급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대형마트들은 노르웨이산 횟감용 연어필렛(100g) 가격을 인상했다. 인상폭은 7.7~26.4%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지난 4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소비자가 수입산 연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소비자가 수입산 연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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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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