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표준특허 85건 확보 등 누적 1017건 달해
AI, 5G 등 다수 표준특허로 기술료 수입 ‘기대감’

최근 격화되고 있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기술 표준' 주도권을 한층 강화하며 ICT 강국 입지를 굳건히 다져가고 있다.

16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첨단 ICT 분야 R&D를 통해 국제표준특허 85건, 국제표준 제정 31건, 국제표준특허반영 기고서 42건 등의 글로벌 ICT 표준화 무대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국제표준특허의 경우 전년(72건)보다 18% 증가한 85건으로 늘었다. 이는 산업계에서 통용되는 사실적·범용적 표준 확보를 위한 사실표준화 활동을 강화해 표준화 전략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ETRI는 설명했다. 실제로, 인터넷 기술 관련 사실표준기구(IETF)에서 실시간 비디오 스트리밍을 위한 정보중심 네트워크(ICN) 기술표준을 승인받는 등의 성과를 거두면서 사실표준 성과를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무엇보다 차세대 비디오 압축표준(VVC) 분야 64건, 5G 이동통신(NR) 분야 48건 등 시장 수요가 높은 상용표준특허를 다수 확보함에 따라 향후 상당한 특허 기술료 수입이 예상된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도 다수 포함돼 있다.

국제표준특허는 국제특허 중 특허권리가 국제표준에 반영된 것으로, 강력한 시장 지배력과 승자독식 효과가 커 경제적·산업적 파급효과가 크다. 여기에 국제표준특허가 기술패권 경쟁을 주도할 수 있는 무기로 역할을 하기에 주요 선진국은 '총성없는 기술표준 전쟁'을 벌이고 있다.

ETRI는 지난해 국가지능화 종합연구기관으로 인공지능 관련 국제표준화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인공지능 기술 분야 글로벌 사실표준기구인 MPAI의 창립 멤버로서, 최미란 박사가 부의장으로 선임됐고, 웹 표준 개발 사실표준기구인 W3C에서 AI 관련 그룹 신설과 이원석 박사의 의장직 활동 등 우리의 AI 기술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ETRI 인공지능표준전문연구실은 국제표준화기구(ITU-T)에 머신러닝 분야 표준화를 위한 '공동조정그룹' 신설을 제안하는 등 AI 국제표준화 분야에서 주도권 확보하고 있다.

강신각 ETRI 표준연구본부장은 "ETRI의 국제표준 성과는 인공지능, 5G, 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다양한 ICT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며 "올해도 디지털 뉴딜 실현과 ICT 핵심기술, 융합기술 분야의 국제표준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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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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