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끝나자 건설사 분주해질 듯 수도권 3~5월 1만7755가구 공급 지방 3~4월 3만8538가구 쏟아져
대선을 막 끝낸 이번주 청약 물량이 올 들어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시장 분위기를 관망했던 건설사들이 움직이면서 다음주부터는 전국에서 분양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월 셋째주에는 전국 9곳에서 총 3363가구(오피스텔·임대·신혼희망타운·사전청약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주간 단위로 봤을 때 올해 중 가장 작은 물량이다. 종전 최소 물량은 2월 둘째주(3598가구)였다. 이는 대선으로 인해 분양일정을 뒤로 미룬 사업장이 많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봄 분양시장의 본격 개장은 다음주부터다.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 신도시와 택지지구에서는 3월부터 5월까지 아파트(사전청약·신혼희망타운 포함) 22개 단지 총 1만7755가구가 공급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 물량(16개 단지, 1만1207가구)보다 약 58.4% 많다.
시도별로 보면 비봉지구, 동탄2신도시가 있는 경기 화성시에서 가장 많은 물량(5163가구)이 예정돼 있다. 검단신도시가 있는 인천 서구(3324가구)와 운정신도시가 있는 경기 파주시(3295가구)가 뒤를 이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수도권 신도시와 택지지구는 체계적으로 개발돼 다양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을 비롯한 개발호재가 풍부하다"며 "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인근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것이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지방에서도 지난해보다 많은 물량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4월 지방에서 3만8538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1272가구)과 비교해 81.1% 증가했으며, 수도권(2만7448가구)보다도 1만여 가구 많다.
한편 부동산 시장의 지역별 온도차가 큰 가운데 최근 중소 도시의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충북(3.64%)과 경남(2.83%), 충남(2.60%)은 서울(1.92%)과 경기(2.35%) 집값 증가폭을 웃돌았다. 특히 청약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새 아파트 장만이 가능해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5대 광역시는 집값이 수년간 많이 올랐고, 대출규제 강화로 자금마련 부담도 커 가격이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 중소도시는 비규제지역이 많아 대출·청약 문턱이 낮고, 수도권과 광역시보다 집값이 저렴해 매수 열기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