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전 서울광장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일 오전 서울광장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이 계속되며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직전주에 비해 1.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동네 병원 등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로 양성이 나타날 경우, 이를 확진으로 인정키로 하는 등 추가 대응조치에 나섰다.

1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5만190명, 총 누적 확진자 수는 655만645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 기록이었던 전날 신규 확진 38만3664명보다는 3만3천474명 적다. 그러나 일주일 전인 6일 24만3621명과 비교해 1.4배, 2주 전인 지난달 27일 16만3560명과 비교해서는 2.1배 더 많다.

특히, 지난주(3월 6일부터 12일까지) 코로나19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일평균 28만4730명으로 직전주(2월 27일부터 3월 5일까지) 19만7247명의 1.4배로 증가했다.

유행 규모가 커지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주 위중증 환자 수는 일평균 1033명으로, 직전주 761명의 1.4배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 중증병상 가동률은 평균 59.9%를 기록하며 직전주 49.5% 보다 10.4%포인트 올랐다.

코로나19 사망자의 경우, 지난주 총 134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193명이 코로나19 치료 중 숨졌거나 사후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지난주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직전주 총 901명의 1.5배, 2주 전(2월 20일부터 26일까지) 총 541명의 2.5배에 달한다.

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보건소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자, 정부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 확진으로 판단하는 등 검사 시스템을 개편한다. 이번 조치는 14일부터 한 달간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동네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양성이 확인된 경우, 보건소 등을 별도 방문해 추가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실시하지 않아도 바로 확진자로 분류돼 진료·상담·처방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자는 검사한 병의원에서 주의 사항과 격리 의무 발생 사실 등을 바로 안내 받고 즉시 격리와 재택치료를 받게 된다. 특히 60대 이상의 경우에는 바로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처방 받을 수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번 제도개선으로 PCR 검사대기 시간을 줄이고 행정절차 등으로 인한 환자 관리 지연 등을 방지해 확진자의 조기 치료 및 신속한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국내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이 계속되면서 곧 유행의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유행 정점에서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29만5000~37만2000명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김진수기자 kim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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