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1.3%·현대해상 1.2% 인하
삼성화재 이어 주요 손보사도 내려
KB손해보험·메리츠화재도 내릴 듯

삼성화재에 이어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도 다음달 자동차 보험료를 내린다. 지난달 삼성화재가 인하하기로 결정한 지 약 3주 만이다.

1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각각 1.3%와 1.2% 인하하기로 했다.

DB손해보험은 다음달 16일, 현대해상은 13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인하된 보험료를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화재는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1.2% 내리기로 손보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발표한 바 있다. 삼성화재는 다음달 11일부터 적용한다.

현재 평균 자동차보험료가 60만원에서 70만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1.2% 할인을 받으면 연간 보험료는 7200~8400원 가량 줄어든다.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내리는 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차량 운행량이 줄고 사고가 감소하면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적정 손해율을 78~82% 수준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주요 손보사 5곳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보면 삼성화재는 81.1%, 현대해상 81.2%, DB손해보험 79.6%, KB손해보험 81.5%, 메리츠화재 78%로 전년보다 개선됐다. 손해율 개선으로 실적도 급증했다. 업계는 지난해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으로 약 2800~3000억원의 흑자를 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주요 5대 손보사 중 3곳이 인하하기로 결정하면서 K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도 비슷한 폭으로 보험료를 잇달아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5개 손보사의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90%가 넘는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각사의 상품 구조가 거의 비슷하고 가격 경쟁도 치열해 대형 3사가 보험료를 인하함에 따라 다른 손보사들도 이를 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형사보다 손해율이 더 높은 중소형 보험사들은 인하 여력이 없다는 입장이라 보험료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수현기자 ksh@dt.co.kr



각 사 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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