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이재명씨의 긴급출국금지를 요청합니다'라는 제하의 청원글이 지난 10일 게재됐다.
해당 청원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제 20대 대통령으로 당선 확정되기 전에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기준, 6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며 화제를 모았다.
청원인 A씨는 "대선이 끝나고 대장동 개발 비리 및 대법관 매수 의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될 것"이라며 "이재명씨야 물론 범죄 따위는 저지를 리가 없지만, 만에 하나 대선에 패배하면 그 상실감에 외국으로 여행을 떠나면 국민들이 큰 오해를 하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국가의 소중한 자산이 해외에 나갔다가 국제 범죄 조직에 납치라도 당하면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며 "일부 몰지각한 정치인 부부라면 세금으로 몸종처럼 부릴 수 있는 5급·7급 공무원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만약 이재명씨 내외가 이역만리 외국 땅에 나가면 얼마나 고생이 많겠냐"고 저격했다.
끝으로 그는 "정부는 여러 가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이재명씨와 그 식솔에 대한 출국 금지 명령을 선제적으로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주장했다.
해당 청원글과 관련해 청와대는 "사전동의 100명 이상의 요건을 충족하였으나 청원 요건에 위배되어 관리자에 의해 비공개된 청원"이라며 "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선거기간 국민청원 운영정책'을 적용하고 있다"이라며 해당 청원을 비공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후보는 낙선 후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면서 "모든 것은 저의 부족함 때문이었다"고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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