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유불리 아닌 국민 이익과 국익이 국정 기준 되면 진보-보수, 영-호남 따로 없을 것" "무엇이 국민을 위한 것인지…일상에서 정의 느끼게 하겠다는 약속 지키고, 상식·통합·희망의 나라 만드는 것" "자유민주·시장경제 바로세워 위기 극복…자율·창의 마음껏 발휘하는 역동적 나라, 일하는 사람 더욱 잘 사는 나라" 다짐 "민주주의 위협 부정부패 오직 '국민 편'서 엄단, 법치 수호와 안심 대한민국 이룰 것" 대외정책엔 "北 도발 확실히 억제할 국방력과 원칙적 대처, 한미동맹 재건과 포괄적 전략동맹화, 미래지향 한일관계" "의회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 참모 뒤 숨지 않을 것…국민 신뢰 보답하지 못하면 준엄하게 꾸짖어주시라"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국민의힘 3·9 대선 개표 상황실을 차렸던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지하1층 강당에서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생중계 영상 갈무리>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당선 인사를 통해 "앞으로도 오직 국민만 믿고 오직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철 지난 이념을 멀리 하고, 국민의 상식에 기반해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을 속이지 않는 정직한 정부, 국민 앞에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지하 1층 강당에서 당선 인사 행사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국민의 이익'과 '국익'이 국정의 기준이 되면 우리 앞에 진보와 보수의 대한민국도, 영호남도 따로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라고 감사를 전한 뒤 "공직 사퇴 이후 지금까지 국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정치 초심자인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자신의 당선 의의에 관해 "정치를 시작한 후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그럴 때 마다 왜 국민이 저를 불러냈는지, 무엇이 국민을 위한 것인지를 생각했다"며 "'정의가 무엇인지 고민하기 전에 일상에서 정의를 느낄 수 있게 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의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개혁의 목소리이고 국민을 편 가르지 말고, 통합의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간절한 호소이다. 새로운 희망의 나라를 만들라는 준엄한 명령"이라며 "저는 이러한 국민의 뜻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4차 산업혁명 대응, 코로나19 팬데믹 극복, 경제 저성장과 양극화를 시대의 도전 과제로 거론하며 "윤석열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로 세워 위기를 극복하고 통합과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또 자유민주주의와 상식 기반의 국정 운영을 약속하며 "이를 통해 국민 개개인에게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고, 자율과 창의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역동적인 나라,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고, 일하는 사람이 더욱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중심의 경제로 전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산층을 더욱 두텁게 할 것"이라며 "우리에게 필요한 따뜻한 복지도 성장이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 지속 가능한 발전은 성장과 복지가 공정하게 선순환해야 가능하다"고 경제관을 드러냈다.
그는 "첨단기술 혁신을 대대적으로 지원해 과학기술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겠다"며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구현해 공공 의사결정이 데이터에 기반하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정부와 국민 간 쌍방향 소통 활성화를 통해 디지털 민주주의의 발전은 물론이고,진정한 개인별 맞춤 복지의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또 "코로나로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고통 분담에 적극 나서고, 미래 준비도 철저히 하겠다"며 "앞으로 다가올 또 다른 팬데믹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제도 개혁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부정부패는 네 편 내 편 가릴 것 없이 국민 편에서 엄단하고,우리 국민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적용되는 법치의 원칙을 확고하게 지켜나가겠다"며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안심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갖기에 앞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방명록에 "위대한 국민과 함께 통합과 번영의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윤 당선인은 외교·안보에 관해서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날이 갈수록 커지는 북한의 핵 위협과 미·중 전략 경쟁의 긴장 속에서글로벌 외교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하는 과제 역시 안고 있다"며 "어떠한 도발도 확실하게 억제할 수 있는강력한 국방력을 구축하겠다.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합리한 행동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되 남북대화의 문은 언제든 열어둘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당당한 외교와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거듭나겠다"며 "한미동맹을 재건하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면서 포괄적 전략동맹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상호존중의 한중 관계를 발전시키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만들겠다. 지역별로 특화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경제안보 외교를 강화하겠다"며 "대한민국을 국제사회에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존경받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대일관계 개선과 국격 제고를 시사했다.
윤 당선인은 정치분야에 대해서는 "국민을 위한 정치, 민생을 살리고 국익을 우선하는 정치는 대통령과 여당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의회와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하겠다"며 "국정 현안을 놓고 국민들과 진솔하게 소통하겠다. 참모 뒤에 숨지 않고, 정부의 잘못은 솔직히 고백하겠다. 현실적인 어려움은 솔직하게 털어놓고 국민 여러분께 이해를 구하겠다"고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서는 순간에도 시대를 관통하는 공정과 상식의 자유민주주의 정신과 법치라는 헌법 정신을 되새기고 있다. 더 자유롭고 더 공정한 대한민국,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청년들이 꿈꿀 수 있는 나라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며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고통과 마음을 보듬지 못하고,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지 못한다면 준엄한 목소리로 꾸짖어주시라.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만 보고 가겠다. 늘 국민 편에 서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당선 인사 기자회견을 갖기에 앞서,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하고 현충탑에 헌화와 분향을 했다. 윤 당선인은 방명록에 "위대한 국민과 함께 통합과 번영의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