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인 김은혜 의원이 6일 "추위와 아픔 견디고 투표장에 간 국민들이 허탈해 했던 것은 직접투표와 비밀투표의 원칙이 무너지고 있다는 점 때문"이라며 "그런데 선거관리위원회는 법과 원칙에 따랐다는 자만과 무도함만 보였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항의방문이 있었다"면서 "어젯밤 만난 선관위는 '법대로 하자'는 자만, '이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 '언론은 이 방에 들어오지 말라'는 무도함만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관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기표된 용지가 무더기로 발견된 은평구 사태엔 '실수'라는 말외엔 납득할만한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면서 "무엇보다 저를 실소하게 만든 건 확진자 투표봉투를 중간에 건네받는 함을 무엇으로 통일했는지 묻자 나온 선관위 관계자의 '바구니'라는 답변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확실한 대책을 내라 항의하고 돌아오는 새벽에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얕잡아보는 이 정권에 국민 무서운 것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몸이 편치 않으셨을텐데도 그 추위와 바람을 뚫고 은평 신사 1동을 지키고 봉인해주신 유권자분들, 밀리고 당하는 대치 상황에서도 공명선거를 위해 버텨준 홍인정 당협위원장과 당원 여러분께 고개를 숙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오늘 당이 이어받아 단호하게 맞서겠다"면서 "입을 다물 수 없는 무능한 선거관리, 더 따지고 더 철저하게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지난 5일 부산 해운대구 한 사전투표소에 준비돼 있는 확진자·격리자용 투표용지 종이박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