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우크라이나 사태로 어수선한 대내외 정세에…체제 결속 강화 시도 해석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유일 영도 체계 등 체제 공고화를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유행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대내외 정세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체제 결속 강화를 시도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북한 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일 "2차 초급당 비서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강습이 진행됐다"며 "모든 초급당 조직들에서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유일적 영도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사업을 계속 심화시켜 나갈 데 대한 문제가 강조됐다"고 말했다. 2차 초급당 비서대회 이후 강습에서 기층조직 사상 통제를 강화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신문은 "초급당 조직들이 기본전투 단위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높여나가기 위한 실천적 문제들이 취급됐다"고 말했다.

신문은 강습 내용을 설명하면서 "당 중앙의 유일적 영도 체계를 옹위하고 더 철저히 세우는 것은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확고한 담보"라면서 "모든 초급당 비서들이 자기 단위를 총비서 동지와 일심 일체 대오로 꾸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총비서 동지의 절대 권위를 백방으로 옹호하고 일꾼들과 근로자들을 총비서 동지의 혁명 사상을 신념화·체질화한 참된 충신, 열렬한 애국자들로 준비시켜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고 했다.

신문은 아울러 "당의 방침과 지시를 무조건 접수하고 집행하는 혁명적 기풍, 당 중앙의 결론에 따라 모든 문제를 처리하는 엄격한 규율과 질서를 세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단속, 통제를 통한 기강 확립을 강조한 대목이다.

앞서 북한은 2016년 이후 5년여 만인 2월 26일~28일에 당 2차 초급당 비서대회를 진행했다. 특히 대회 첫날과 마지막 날 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개·폐회사 및 결론 등을 챙겼다. 이에 전문가들로부터 이번 대회의 성격과 관련해 김 위원장에 대한 우상화, 체제 공고화 기조를 강화하기 위한 단속이 강조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뒤따른다.

한편 신문은 강습에서 초급당 조직 역할 확대를 언급하면서 사업성과를 독촉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자력갱생, 자급자족의 확고한 입장과 관점 밑에 대중의 정신력과 과학기술, 후방사업을 혁명 과업 수행의 기본 고리로 만사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2일 조선중앙통신은 제2차 초급당비서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강습이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2일 조선중앙통신은 제2차 초급당비서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강습이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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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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