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보건연구원, 6차 근로환경조사 결과 응답자의 38.2% '위협받는 정신건강' 상태 농림어업·단순노무 종사자 절반 해당 자영업자 2명 중 1명 주 48시간 이상 노동 안전보건공단 '근로환경조사' 결과 근로자 10명 가운데 4명이 우울증 검사가 필요할 정도로 정신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림어업과 단순노무 종사자의 상황이 좋지 않았다.
2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6차 근로환경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5세 이상 취업자 5만538명을 가구 방문을 통해 조사한 결과로 자영업자를 포함해 전체 취업자의 전반적인 작업환경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38.2%가 우울증 검사가 필요한 '위협받는 정신건강' 상태로 드러났다. 남성(39.3%)과 여성(36.8%)을 가리지 않고 정신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
업종과 직종별로는 농림어업 종사자(51.5%), 단순노무 종사자(47.3%)의 상황이 좋지 않았다 반면 전문가(18.1%), 사무직(15.2%) 등 화이트칼라 직종은 상대적으로 좋았다.
주요 건강문제로 근육통과 두통 같은 신체증상과 불안감 같은 정신적 고통이 이전보다 높아졌다. 불안감을 호소하는 응답은 2017년 3.1%에서 지난해 5.5%로 크게 늘었다.
불안감은 업무와 관련이 있다는 응답이 62.4%에서 79%로 16.6%포인트 늘었다.
몸이 아픈데도 출근했다는 응답은 11.9%로 2017년(20.8%)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진전을 보였다. 여성(13.7%)이 남성(10.6%)보다 높고, 직업별로는 농림어업(18.2%), 서비스업 종사자(13.1%),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13.0%) 순으로 나타났다.
법정 근로시간을 적용받는 임금노동자는 장시간 노동이 줄었지만, 자영업자는 여전히 오랜 시간 일했다. 지난해 취업자 18.9%가 주 35시간 미만 일하고, 47.6%는 35~45시간, 32.8%는 주 45시간 이상 일했다. 주 60시간 이상 초장시간 노동을 하는 임금노동자는 4.2%인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6.3%로 6배나 많았다. 자영업자의 경우 2명 중 1명이 주 48시간 이상 일했다.이민호기자 lmh@dt.co.kr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조사 결과 자영업자의 경우 2명 중 1명이 주 48시간 이상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음식점이 영업 시간 제한 철폐와 자영업자 손실보상을 요구하며 제한 영업시간 오후 10시가 지난 뒤 점등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