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대본, 尹 경북권 유세 취소 공지 이후 "오후 1시 서울 당사서 기자회견" 예고
安과 담판 위한 직접 접촉은 즉각 이뤄지지 않을 듯

지난 2월2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서울 마포구 대한민국재향경우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제공·연합뉴스>
지난 2월2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서울 마포구 대한민국재향경우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제공·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7일 당일 유세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공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3·9 대선 투표용지 인쇄(28일)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야권 단일화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행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본부 공보단은 이날 오전 8시40분쯤 공지를 통해 "윤 후보가 오늘 사정상 유세에 참석하지 못함을 알려드린다"며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선대본은 1시간여 뒤 추가 공지에서는 윤 후보가 이날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예고했다.

윤 후보는 당초 이날 경상북도권 집중유세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취소했고, '단일화 관련 일정'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일정이 기자회견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윤 후보가 안 후보가 요구한 여론조사 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수용하거나 오히려 안 후보에게 공동 정부 등을 공개적으로 역제안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어제 낮부터 오늘 새벽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지지자들이 후보에게 바라는 바가 있으니 그것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양당 후보가 직접 접촉할지는 미지수다. 안 후보는 현재 전남 목포에서 사전 공지한 선거 일정을 수행 중이며, 윤 후보는 서울에 머무르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경북 영주부터 시작해 포항까지 종일 경북권 유세를 앞두고도, 전날(26일) 서울 서초구 자택에 머무르며 안 후보와 단일화 담판을 기다리며 대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안 후보가 동 시간대에 전남 목포로 향하면서 만남이 한차례 불발됐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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