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삼부토건 '봐주기 수사 의혹'을 거론하면서 "윤석열 후보는 스스로가 부정부패의 몸통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타인에게 덮어씌우는 기막힌 재주가 있다"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운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과 삼부토건'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옛 삼부토건과 윤석열 후보는 각별한 관계다. 부패카르텔의 전형을 보여준다"면서 "검사가 재벌과 결탁해서 어떻게 부패동맹을 맺는지 그 추악한 커넥션을 잘 보여준다. 그런 윤석열이 부정부패 척결 운운하는 게 참 가소롭고 역겹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의원은 "윤 후보의 서울법대 선배인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은 명절과 연말·연시 때마다 현직 검사였던 윤 후보에게 선물을 보내고, 골프를 함께 치거나 식사를 함께하는 방식으로 윤 후보를 챙겼다"며 "조남욱 전 회장의 둘째 아들이자 후계자였던 조시연 전 부사장은 윤 후보와 호형호제 하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옛 삼부토건 기획실의 한 관계자는 '윤석열이 과거 (같이 술을 마시고) 조시연의 차에서 오바이트(구토)를 할 정도로 친밀한 사이였다'고 전했다"며 "지난 2021년 11월과 올 1월 대화 녹음파일에 따르면 조시연 전 삼부토건 부사장은, '윤총한테 세 번 걸렸거든'이라고 말했고, 이는 삼부토건이 지난 2005년과 2011년, 2013년에 검찰로부터 수사 받았던 것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5년과 2011년 수사할 때에는 불기소했고, 2013년 수사할 때에는 조 전 부사장만 불구속 기소(유러피안리조트 개발사업 관련)했다"며 "특히 파주운정지구 개발사업과 관련, 당시 고양지청 검사였던 윤 후보가 수사 과정에서 삼부토건의 혐의를 포착했지만 봐주기 수사로 수사대상에서 제외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윤 후보 관련 의혹을 언급했다.
끝으로 황 의원은 "윤석열 후보는 수십가지 부정부패 의혹에 휩싸여 있다. 윤석열 부정부패 의혹 특검법이 발의되어야 한다"고 윤 후보에 거듭 날을 세웠다.
앞서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MBC라디오에 출연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몸통이라고 100% 확신한다"면서 "현직 검찰총장이고, 현직 검사라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사실 이 사건은 윤석열 게이트"라고 지칭하면서, "범죄 집단이 종잣돈을 마련하도록 수사하고도 봐준 게 윤 후보 아니냐. 제일 큰 공헌을 했다"고 비판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녹취록의 내용을 언급하며 "'윤석열은 내 카드 하나면 죽는다, 영장 나오면 죽는다' 등 이야기를 했는데, 객관적으로 누가 의심받아야 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본부회의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둘러싼 여야 간 책임 공방을 두고 "이재명 후보 측에서 대장동을 '윤석열 게이트'라고 하는 것은 마치 이완용이 안중근에게 매국노라고 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전날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처장 유족의 기자회견을 거론하면서 "고인은 해외출장기간 중에 자녀들에게 영상통화하면서 시장님과 골프쳤다고 자랑할 정도로 이재명 후보에 충성을 다했다"며 "그런 분이 누명을 쓰고 참혹하게 삶을 마감했는데 이재명 후보는 빈소 한번을 찾지 않았고 고인의 발인날 산타복을 입고 춤추는 장면을 TV에 내보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