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단일화 제안했다 철회 성명…행간 읽어보니 이미 끝난 상태, 尹 여론조사 경선 받았어야지" 관전평
이재명 통합정부론엔 "우리 현실, 통합정부 되지 않고선 문제해결 안 돼…安과 어떻게 되나 두고봐야" 관심

지난 2월10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마포구 다리소극장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 출간 기념 청년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지난 2월10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마포구 다리소극장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 출간 기념 청년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선거대책본부 재편을 계기로 결별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성사가 '불가능하다'는 관측과 함께 냉대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띄우는 '통합정부론'에 대해서는 집권할 경우 이행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며 관심을 드러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3·9 대선까지 13일을 남겨 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앞으로 지금 헌법 체제 하에서 대통령 선거 이것으로 결국은 나라 장래가 참 밝게 보이느냐. 그걸 한 번 냉정하게 생각해 볼 시기가 아닌가"라며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앞날이 좀 암울하지 않나"라고 전제하면서도 여야에 다른 기조의 평가를 내렸다.

김 전 위원장은 우선 "(지난 13일 안 후보가) 여론조사 방법에 의해서 단일화를 하자고 오퍼(제안)를 했는데 한 일주일 기다리다가 답이 안 오니까 결국은 안 후보가 단일화를 철회하는 성명 발표를 하지 않았나"라며 "(성명의) 행간을 읽어보면 단일화는 이미 끝난 상태라고 본다. 내가 보기에 더 이상 단일화는 이루어지기 어렵지 않겠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단일화가 결련된 이후 누가 누구 만나고 협상했다고 나오는데 이게 과연 공식적인 협상을 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윤 후보는 안 후보의 오퍼를 받아들이지 않았을 때는 '내가 이대로 가도 된다'는 확신이 있어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윤 후보가 여론조사상 지지도가 앞서 가는데 뭐가 두려워 그걸(여론조사 경선을) 못 받았겠냐. 그걸 받았어야지"라고 말했다. '혼자서 가도 된다'는 판단이 '위험한 착각'이라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도 "그렇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거의 될 거라고 말하지 않았냐"면서 "결국은 노무현 후보에 패했는데 선거 판세를 보는 사람들이 냉정한 시각에서 이걸 읽어야 된다"고 했다.

단일화의 물리적 시한이 이미 넘겼다는 분석도 내놨다. 김 전 위원장은 "(남은 대선 2주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는 불가능하다"며 "담판 갖고 단일화 한다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담판에 의한 협상까지 비관하는 배경으로는 "1963년도에 윤보선씨하고 허정씨하고 딱 두 사람을 놓고 담판을 지었는데 12시간 동안 내가 관찰을 해 봤다. 그 당시에. 절대 되지가 않아요. 담판은"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 후보가 통합정부론을 부각하는 것에 대해선 "이 후보가 통합정부론을 내세우고 자기는 대통령이 될 것 같으면 모든 사람들 정파하고 다 연합을 해서 국가 과제를 갖다 해결하는 데 하겠다는 이런 선언을 했고 그러니까 거기에 맞춰서 민주당이 아마 그런 방향으로다가 방향을 설정하지 않았나 본다"며 "그게 진실이라면 나라의 장래를 위해 좋은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지금 현실에서 통합정부가 되지 않고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며 안 후보 측의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내가 국민의당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특히 우리 안 후보가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지난번 소위 1차 공식 TV토론회에서 아마 이 후보가 안 후보한테 그런 제의를 했던 것 같다"면서 "자기(안 후보)도 찬성한다고 했으니까 뭐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는 거는 두고 봐야 될 얘기"라고 주목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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