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대전환기를 맞아 차별화된 사업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사업전략을 수행하고 실행하고 있다.

24일 LS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그룹 차원의 ESG위원회를 지주사 내 출범시키며 지속가능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위원회는 ㈜LS 기존 내부거래위원회 기능을 확대·개편한 것으로 그룹 관점의 ESG 방향성 정립과 정책 변화 대응, 각 사 ESG 실행 모니터링 및 지원 등 그룹의 ESG 경영을 총괄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위원장에는 예종석 ㈜LS 사외이사이자 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을 선임했다.

구자은 LS그룹 신임 회장도 신년사에서 "LS의 글로벌 성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시대적 사명에 발맞춰 모든 경영활동을 환경과 인류에 더 기여하고 공감 받으며, 지속되는 활동으로 수렴되고 통합되도록 하겠다"며 'ESG를 통한 사회와 함께하는 성장'을 강조했다.

LS는 최근 친환경 이슈로 인해 '전기의 시대'가 도래할 것에 대비, ESG를 단순히 리스크 관리 차원이 아니라 각 계열사에서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S전선은 최근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네덜란드, 바레인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 해상풍력발전사업 세계 1위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해저 케이블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 향후 5년간 국내외 사업에서 우선 공급권을 갖는다. 대만의 해상풍력단지 건설 1차 사업에서 현재까지 발주된 초고압 해저 케이블도 LS전선이 모두 수주했다. 사업별로 시행사는 덴마크 CIP, 벨기에 얀데눌, 독일 WPD 등 각기 다르지만 해저 케이블은 모두 LS전선이 공급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해저 케이블의 노하우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과 전기차 관련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앞세워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일본 훗카이도, 하나미즈키 등 해외 사이트와 전남 영암에 국내 최대 규모 94MW급 태양광발전소 등 ESS와 연계한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해 상업발전을 시작한 바 있으며, 2019년 전남 서거차도를 세계 최대 '직류 에너지 자립섬'으로 구축해 에너지절약 및 신재생에너지 확산 분야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지난해 말 아시아 최초로 '카퍼마크' 인증을 취득하며 ESG 경영을 입증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ESG 관련 기준을 강화하는 추세여서 세계시장 공략도 탄력 받을 전망이다. E1은 지난해 '신재생 민자발전 사업팀'을 신설한 후 6월에 강원 정선에 8MW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준공하는 등 발전 사업자로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며 영역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ESG라는 전 세계적 기조와 현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등으로 촉발된 '에너지 대전환' 시대가 도래했다"며 "주로 기간산업인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 오랜 기간 사업을 영위해 온 만큼 사업적 관점에서 지속성장기업으로 도약할 큰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LS전선의 해저 케이블이 강원도 동해항에서 선적되고 있다. <LS전선 제공>
LS전선의 해저 케이블이 강원도 동해항에서 선적되고 있다. <LS전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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