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닷컴은 등록매물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고차 시장에서 작년 전기차(EV) 및 하이브리드차(HEV) 비중이 전년보다 16.2%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전기차는 지난 1년간 등록매물이 81.55% 큰 폭 늘었고,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차는 6.93% 증가했다. 전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등록매물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2.44%에서 19.43%로 7%포인트가량 높아졌다.

엔카닷컴은 작년 6월부터 이달까지 2020년식 인기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모델들의 시세를 분석한 결과, 하이브리드차가 전기차 보다 시세 변동폭이 적은 것으로 분석했다.

하이브리드차는 렉서스 ES300h 7세대를 제외한 모델들은 시세 하락세가 약 80만원 안팎으로 전기차 보다 크지 않았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IG 하이브리드(캘리그래피)는 작년 6월 4241만원에서 이달 4165만원으로 하락했으며, 쏘나타 하리브리드(인스퍼레이션)도 11만원 하락한 3200만원으로 나타났다.

렉서스 ES300h 7세대(이그제큐티브)의 경우 5455만원에서 5326만원으로 129만원가량 떨어졌고, 토요타 캠리(XV70/2.5 XLE 하이브리드)는 40만원 하락한 3372만원, 혼다 어코드 10세대(2.0 하이브리드 투어링)은 시세 변동이 없었다.

이에 비해 전기차는 시세 변동이 큰 편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일렉트릭(Q)의 경우 작년 6월 2830만원에서 올해 2월 시세는 2250만원까지 크게 떨어졌으며, 기아 니로 EV(프레스티지)는 3409만원에서 3211만원으로 하락했다.

수입 전기차의 경우 BMW i3(솔플러스)의 2월 시세가 3442만원으로 작년 6월 대비 504만원가량 하락했으며, 테슬라 모델 S(롱레인지)가 499만원 하락한 9567만원, 아우디 e-트론(55 콰트로)은 422만원 하락한 7223만원이었다.

중고차 비수기 시즌임에 따라 이달 시세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현대 코나 일렉트릭과 테슬라 모델 3는 시세가 대폭 상승했다. 이 기간 코나 일렉트릭(프리미엄)의 경우 3078만원에서 3256만으로 178만원이 올랐으며, 모델 3(롱레인지)는 5065만원에서 291만원이 오른 5356만원으로 나타났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매년 친환경 중고차 시장이 꾸준히 커짐에 따라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 중고차를 고려하는 소비자 선택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도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정책 및 제조사들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모델들이 대거 출시하는 만큼 중고차 거래도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엔카닷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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