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화점업계 골프웨어 확장 롯데, 지포어·말본 골프 등 선봬 신세계, 업계 최초 아페쎄 론칭 현대, 지점별 PXG 등 신규 입점
아페쎄 골프 대표 이미지. <신세계백화점 제공>
골프 시즌 앞두고 국내 백화점 빅3들의 이른바 '골린이'(초보 골퍼) 모시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 백화점 등이 골프웨어 시장에서 과감하게 지갑을 여는 '큰 손' 고객으로 부상한 초보 골퍼들을 겨냥한 브랜드 확장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유통 시장에서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골퍼들이 관련 제품 매출을 좌우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골프 성수기(3~5월)를 앞두고 골프웨어 등 해당 장르 매출이 두자릿수 증가율 보이고 있다. 특히 2030세대 고객 매출 성장이 두드러진다.
올해 1월 1일부터 2월 21일까지의 골프 장르 매출 신장률을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보면 롯데는 58.6%, 신세계는 74.1%, 현대는 87.3% 신장했다.
특히 MZ세대 매출이 크게 늘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2030세대 매출이 89.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20대가 110.2%나 증가했고 30대도 84.2%나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은 20대~30대 고객 매출이 117.6%나 뛰었다는 설명이다.
젊은 골퍼들을 중심으로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백화점은 해당 장르 신규 브랜드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9월 리뉴얼한 롯데백화점 잠실점 골프관에서 지포어, 말본골프 등의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고, 전문가가 피팅 클럽을 제안·분석해주는 타이틀리스트 스튜디오앤샵을 열어 'TPI(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인스튜티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문 연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에도 국내 유통사 최초로 시타 퍼팅베이를 도입한 PXG 매장을 대표로 총 17여개의 유명 골프 브랜드가 입점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도 신규 브랜드를 유치하고 주요 점포 대상 골프관 리뉴얼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강남점에 국내 최초로 아페쎄와 필립플레인의 골프 의류 매장을 열었다. 아페쎄 골프웨어는 2030세대에게 인지도가 높은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인 아페쎄의 2022년 신규 브랜드다. 내달 스위스 럭셔리 브랜드 필립플레인의 골프웨어도 강남점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