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한라산소주는 오는 3월 3일부터 한라산21과 한라산순한17 등 주요 소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8% 인상하기로 결정하고 거래처에 공문을 발송했다. 기존 1081원(360㎖ 기준)이었던 한라산순한17은 1168원으로 8.0% 인상되고 1186원이었던 한라산21은 1285원으로 8.3% 오른다. 이는 이날부터 참이슬과 진로 등 소주 출고가를 인상한 하이트진로보다 소폭 높은 것이다.
한라산소주가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지난 2019년 5월 이후 3년여 만이다. 한라산소주 측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이 이어지면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주에 들어가는 주정 판매를 전담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이달부터 주정 가격을 200ℓ(1드럼) 당 36만3743원에서 39만1527원으로 7.8% 인상한 데다 삼화왕관과 세왕금속 등 소주 병뚜껑 제조 업체들도 공급가를 평균 16% 올리는 등 원가 부담을 더이상 견디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한라산소주는 "2019년 5월 가격 인상 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제조비용 증가로 가격 인상을 억제하고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최근 제품의 주원료와 부자재 비용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출고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