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 고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 가속화 가능성이 커지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금 시세가 꾸준하게 오르고 있다. 국내금시세는 지난 15일 기준 1g당 7만2270원으로 전년말 대비 4.82% 증가했다. 또한 국제금시세(금융정보업체 텐포어 기준) 역시 트로이온스(31.1g)당 1878.12달러로 전년말 대비 4.42% 증가했다.
금 가격의 오름세 속에서 KRX금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특히 가격이 크게 상승했던 2020년 일평균거래량은 105.6kg으로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상승을 기록했으며, 2021년도에도 일평균거래량이 전년 대비 8.0% 증가한 114.1kg을 기록했다. 올 들어서는 일평균거래량도 102.0kg이며, 가격이 크게 치솟았던 지난 15일에는 하루 거래량이 238.4kg에 달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정부의 금 거래 양성화 계획에 따라 지난 2014년 3월24일에 'KRX금시장'을 설립했다.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은 한국조폐공사가 인증하는 순도 99.99%의 고품질이며, 모두 한국예탁결제원에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다. 더불어 KRX금시장의 거래 동향과 호가정보 등은 완전히 공개돼 신뢰도가 높다는 게 한국거래소 측의 설명이다.
특히 KRX금시장의 가장 큰 장점은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 된다. 골드뱅킹, 금ETF의 매매차익은 배당소득으로 과세되고, 차익의 15.4%가 원천징수 된다. 매매차익이 비과세되므로 당연히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도 아니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종목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1kg 골드바이고 다른 하나는 100g 골드바이다. 투자자는 금을 투자할 때 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1kg 골드바나 100g 골드바 모두 거래단위는 1g이므로, 투자자는 6∼7만원 내외의 소액으로 금에 투자할 수 있다. 다만 실물로 인출하는 경우에는 각각의 상품에 따라 1kg단위 또는 100g단위로 인출할 수 있다. 실물로 인출하는 경우 부가가치세 10%가 부과되지만, 이는 골드뱅킹, 실물 매수(금은방) 등 다른 투자수단도 마찬가지다. 실물인출 수수료(개당 약2만원) 역시 다른 투자수단 대비 가장 저렴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KRX금시장은 고품질의 금을 저렴한 가격과 낮은 수수료로 거래하고 비과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정부정책시장으로, 투자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와 금 실물 보유를 원하는 투자자 모두에게 가장 합리적인 시장"이라고 전했다.
이영석기자 ysl@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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