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커피전문점, 아이스크림 등 주요 식음료 기업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가운데 '국민 주류' 소주가 인상 행렬에 동참한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23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진로의 공장 출고가격을 7.9% 인상한다고 밝혔다. 360㎖ 병과 일부 페트류가 인상대상이다. 하이트진로가 소주 출고가를 인상하는 것은 약 3년 만이다.

진로는 2019년 출시 후 처음으로 출고가를 인상하게 됐다. 인상 후에도 진로는 참이슬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한다.

단, 일품진로는 프리미엄 소주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이번 인상에서 제외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근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공병 취급수수료, 제조경비 등 전방위적으로 큰 폭으로 원가가 상승했고 그동안 내부적으로 비용절감, 효율화를 통해 인상분을 흡수하려고 노력해왔다"면서 "지난 3년 간 14% 이상의 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했지만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주에 들어가는 주정 판매를 전담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이달부터 주정 가격을 200ℓ(1드럼) 당 36만3743원에서 39만1527원으로 7.8% 올렸다. 대한주정판매가 주정 가격을 올린 것은 2012년 이후 10년 만이다. 주정 가격만 오른 것이 아니다. 삼화왕관과 세왕금속 등 소주 병뚜껑 제조 업체들은 이달부터 공급가를 평균 16% 올렸다. 소주 공병 회수에 드는 취급 수수료도 1병당 2원이 올랐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하이트진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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