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CJ ENM은 제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미디어그로쓰캐피탈제1호 주식회사에서 투자를 유치했다. 신주 발행 규모는 38만2513주이며, 주당 가격은 5000원이다. 미디어그로쓰캐피탈제1호 주식회사는 재무적 투자자(FI) JCGI가 설립하는 특수목적회사다.
증자 후 티빙의 기업가치는 약 2조원으로 추정되며, 지난해 7월 네이버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시행한 직후 기업가치와 비교하면 7개월 만에 약 6배가 증가하는 것이라고 CJ ENM은 설명했다.
CJ ENM은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운 가입자 증대, 국내 굴지 사업파트너와의 제휴, 글로벌 진출 계획 구체화 등 티빙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어 티빙이 지난해 선보인 '술꾼도시여자들', '여고추리반', 환승연애' 등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성공을 거두며 2020년 말 이후 1년여 동안 유료가입자가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티빙은 지난해 네이버의 지분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티빙의 결합 상품을 출시했으며, 현대자동차그룹과는 차량용 OTT 콘텐츠 서비스 제공을 위한 파트너십 등을 체결했다.
아울러 지난해 말 바이아컴CBS(ViacomCBS)와 전방위 파트너십을 체결해 제작사 파라마운트로부터 700만 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바이아컴CBS는 이준익 감독 연출의 '욘더' 등 7편의 티빙 오리지널 작품에 공동투자자로 함께한다.
CJ ENM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가속화하고,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IT) 경쟁력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면서 내년까지 약 100여 편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가입자 800만명 이상 확보, 일본·대만·미국 등 주요 국가 서비스 론칭을 새로운 목표로 제시했다.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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