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를 방문해 문재인 정부의 최대 실정으로 통용되는 '집값 상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고의로 그런 것"이라고 직격탄을 쐈다. 특히 윤 후보는 이날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함께 방문해 '원팀'의 면모도 과시했다.

윤 후보는 17일 서울 종로구 동묘역 앞 유세에서 "이 정부 들어와서도 28번의 주택 정책을 바꿔가며 했지만 계속 실패했다"며 "이게 실수라고 생각하느냐"고 말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이 서울시장을 10년 간 장악하면서 집값을 올리고 전국 집값 선도 역할을 했다"며 "재개발, 재건축을 다 틀어막고 국민들은 새로운 집을 원하는데 집을 안 지으니 집값이 오를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사람들은 노동자·서민·사회적 약자·집 없는 사람을 위한다고 늘 위선만 떨지만, 어디 덕 좀 보셨나"라며 "종합부동산세가 국민의 2%만 해당하니까 세게 때리면 2%는 국민의힘을 찍을 거고 98%가 민주당 찍을 거라는 엄청난 착각 하에 밀어 부쳤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특히 "수도권에 아버지가 종부세를 내면 자식은 편하냐"고 했다. 종부세가 2%를 넘어 최근에는 서울에 자가가 있는 일반 서민들에게도 적용된다는 점을 비판한 것이다.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정권이 초기부터 '소득주도 성장'을 외쳤는데, 뭘 좀 아는 사람들은 성장 이론이 아니라 철 지난 좌파이론이라고 하더라"라면서 코로나 19와 관련해서도 "현 정부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초기 대거 확진자가 발생한 중국의 우한 지역 입국자를 막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의학협회 전문가들이 이 정부에 여섯차례나 구정 연휴에 중국 입국을 막아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며 "그런데 이 정부는 늘 북한과 중국에 늘 굴종하지 않나. 안 막은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또한 교육 현장에 대해서도 "민주당 사람들, 교육감도 다 장악하고 지방정부하고 교육청하고 서로 손잡고 혁신 교육이란 걸 한다고 한다"며 "아이들에게 무슨 정치 교육, 이념 교육을 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윤 후보는 "전교조 교사들은 학생들 기초학력평가도 못하게 막는다"며 "그냥 대충 배워 나가서 '자, 정부에 의지해서 살아라'라는 것인데, 이래서 나라가 되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세에서 윤 후보는 물론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함께 등판, 원팀의 면모도 보였다. 세 사람은 밝은 얼굴로 손을 맞잡고 '만세' 포즈를 취했다.

유 전 의원은 "오늘 제가 여의도에서 윤 후보와 바로 만나고 아무 조건 없이 정권교체 위해 적극 돕겠다고 하고 이 자리에 왔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문재인 정권이 실패한 그대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공천된 최 전 원장도 "이 나라를 새롭게 할 길은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뽑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내일을 바꾸는 윤석열, 종로를 새롭게 바꿀 최재형을 믿고 지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17일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에서 열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나라를 바로 세웁시다" 종로 유세에서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17일 서울 종로구 동묘앞역에서 열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나라를 바로 세웁시다" 종로 유세에서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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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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