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서비스 줄줄이 내놔
SSG닷컴, 업계 첫 NFT 방식도

SSG닷컴의 '디지털 보증서' 안내 이미지. <SSG닷컴 제공>
SSG닷컴의 '디지털 보증서' 안내 이미지. <SSG닷컴 제공>
유통업계가 가품 구매 위험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으로 명품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를 끌어모으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롯데, 지마켓글로벌 등 주요 기업들이 '믿고 살 수 있는 명품 유통 플랫폼' 이미지 굳히기에 나섰다. 명품 시장이 커지는 동시에 위조품 또한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차별화 전략으로 읽힌다.

신세계그룹의 경우, SSG닷컴과 에스아이빌리지가 디지털 보증서를 도입했다. SSG닷컴은 업계 최초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방식을 적용한 명품 디지털 보증서 'SSG 개런티'를 발급하고 있다.

이는 구매한 명품이 정품임을 인증하는 일종의 품질 보증서다. 지난해 8월 말 도입한 이후 약 6개월간(2021년 8월 26일~ 2022년 2월 15일) SSG닷컴 전체 명품 매출이 재작년 동기(2020년 8월 27일부터 2021년 2월 14일) 대비 30% 늘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전체 명품 매출 중 SSG 개런티 적용 상품은 23%였다. SSG 개런티 적용 상품을 판매하는 협력업체 매출도 84%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명품 온라인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도 지난해 12월부터 디지털 보증서 서비스를 도입했다. 현재 25개 고가 럭셔리 브랜드에 적용 중이다.

이마트 자회사인 지마켓글로벌이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은 2019년 도입한 '명품 감정 서비스'를 지난해 9월부터 G9에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 해외직구 상품 중 제품 소개 페이지에 명품 감정 서비스 적용 상품임이 명시된 제품을 구매한 고객이 제품 수령 후 7일 내 접수하면 ㈜한국동산감정원의 전문 감정사들이 무료로 감정해 준다. 정품이 확인되면 보증서가 발급되며 가품인 경우 구매 금액의 200%를 환불받을 수 있다.

지마켓글로벌 관계자는 "앞으로 명품 감정 서비스 적용 상품을 더욱 늘리고, 프로모션 진행을 확대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온은 롯데온, 셀러, 외부 기관 등 3자가 참여하는 명품 인증 프로그램 '트러스트온'을 작년 8월 가동했다. 가품 피해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 빠른 시간 안에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구매 상품이 가품으로 판정되면 결제 금액의 최대 2배까지 보상해준다. 트러스트온 도입 이후 참여 셀러의 명품 매출이 전년보다 33.4% 늘었다고 롯데온은 설명했다.

올해 들어선 롯데벤처스 투자를 받은 럭셔리앤올이 롯데온에 입점해 명품 사후 관리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명품 수선사와 고객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인 럭셔리앤올을 통해 명품 구매부터 위조 상품 피해 예방 및 사후 수선까지 명품 관련 수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 11번가도 NFT 방식을 적용한 명품 디지털 보증서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관련 시장변화를 지켜보면서 대응할 계획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짝퉁 명품 가방 적발 건수는 1866건으로, 합계금액은 4679억원이다. 특히 업계에선 보복소비로 명품 소비가 급증한 지난해 위조품 시장이 2019년 대비 150%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멤버스 거래데이터 분석 결과, 2020∼2021년 명품 판매 건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8∼2019년보다 23.0% 늘었다. 작년 전 연령대 중 20대의 명품 구매 증가폭이 70.1%(2019년 대비)로 가장 컸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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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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