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다양한 '집콕 취미'가 떠오르고 있다. 클레이 아트(Clay Art)도 이 중 하나다. 클레이 아트는 점토 공예의 한 분야로, 인조 점토를 이용해 다양한 조형물을 만드는 것을 뜻한다.

클레이 아트가 인기를 얻으면서 유튜브 속 클레이 아트 관련 콘텐츠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이영미 박사(현 보이스오브유 선임연구원)는 "최근 클레이 아트 채널을 찾는 유튜브 사용자가 늘면서 수십만에서 수백만에 이르는 구독자를 보유한 대형 채널이 속속 등장 중"이라며 "언어에 장벽이 없는 콘텐츠인 만큼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두꺼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가장 대표적 클레이 아트 채널로는 '쪼물쪼물 클레이'가 있다. K-Culture 플랫폼 보이스오브유가 제공하는 인플루언서 랭킹(IMR)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개설된 해당 채널은 3년 만에 구독자 50만 명을 돌파하고 그 후 1년 6개월 만에 100만 명의 고지마저 넘어섰다. 꾸준한 인기를 바탕으로 성장해 현재 구독자 122만 명, 누적 조회 수 2억 2000만 회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영상당 평균 조회 수는 87만 회로, 구독자 수 대비 조회 수가 높은 편이다.

해당 채널은 포켓몬스터, 이웃집 토토로 등 애니메이션이나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등 게임에 등장하는 인기 캐릭터를 클레이로 제작하는 과정을 주로 선보인다. 채널 내 가장 인기 있는 영상 '포켓몬스터 피규어 만들기-파이리 라인'은 무려 1700만 회가 넘는 높은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영상마다 "진짜 금손이다", "정말 완벽하게 똑같다", "예술 작품이네"와 같은 감탄의 댓글이 세계 각국의 언어로 달려있다.

'띠부'는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채널 중 하나다. IMR 자료에 따르면, 해당 채널은 지난 한 달 동안에만 15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끌어모으며 급성장해, 지난 4일 구독자 40만 명을 돌파했다. 60여 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3700만 회, 영상당 평균 조회 수는 구독자 수의 2배가 넘는 100만 회를 기록 중이다.

"만들기를 사랑하는 미대생"이 운영하는 해당 채널은 애니메이션 및 게임 캐릭터 피규어부터 음식·동물 미니어처까지 다양한 조형물 제작 과정을 공개한다. 초보자들을 위한 클레이 아트 튜토리얼과 도구 소개 등의 콘텐츠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폴리머 클레이를 이용해 귀엽고 아기자기한 짱구, 메타몽, 펭수 등의 피규어를 만든 영상들이 조회 수 100만 회를 넘기며 주목받고 있다.

클레이 아트를 활용한 독특한 콘텐츠로 사랑받는 채널들도 있다. 구독자 23만 명을 보유한 채널 '더블유 모션(w motion)'은 클레이 아트로 제작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초록이', '노리' 등 자체 제작한 클레이 캐릭터가 등장해 요리하고 먹방을 펼치는 모습을 주로 영상에 담는다. 각 캐릭터뿐 아니라 요리에 사용되는 모든 식자재와 도구를 클레이로 제작해, 섬세한 표현력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는다.채널 '리블락'은 '클레이 부수기' 콘텐츠를 주력으로 내세워 구독자 5만 명을 끌어모았다. 클레이로 만든 다양한 캐릭터와 음식 모형에 매니큐어를 발라 굳힌 뒤, 손으로 부수며 경쾌한 소리와 함께 안에서 터져 나오는 부드러운 점토를 보여준다. 눈과 귀를 자극하는 영상들에 많은 구독자가 "클레이로 만든 귀여운 작품이 부서져서 아깝지만, 쾌감이 느껴지고 힐링 된다"라는 감상평을 남긴다. 이 외에도 △'몽중다과' (28만 명) △'클레이 매력 주의보' (19만 명) △'달동네 꽃비와 클레이' (15만 명) △'봄 내리는 클레이 다락방' (10만 명) 등이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한 인기 채널로 손꼽히고 있다.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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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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