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경로당에 운영중단 안내문이 붙어있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이날부터 전국 경로당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연합뉴스>
14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경로당에 운영중단 안내문이 붙어있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이날부터 전국 경로당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 <연합뉴스>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연일 5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지난주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결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높음' 단계로 평가됐다.

특히, 최근 60세 이상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며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월 둘째 주(2월 6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를 '높음'으로 평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는 1월 셋째 주부터 지난주까지 4주 연속 '높음' 단계를 유지 중이다.

1월 셋째 주 50.3%에 그쳤던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1월 넷째 주에 80.0%를 기록한 뒤 계속 상승해 지난주 96.9%로 집계됐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감염재생산지수(Rt) 지수는 1.60을 기록 중이다.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60세 이상의 고령층 확진도 늘고 있다. 60세 이상의 경우 일찍 백신을 접종받은 영향으로 최근까지 확진자가 줄어드는 모습이었으나 접종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실제 1월 넷째 주 6655명이었던 60세 이상 주간 확진자 수는 2월 첫째 주 1만4527명으로 늘어난 뒤 지난주에는 3만7681명까지 증가했다. 지난주 60세 이상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의 11.7%에 해당한다. 방역당국은 고연령층 확진자 증가가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위험군 확진자 수가 늘면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던 위중증 환자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14일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306명으로 전날 288명보다 18명 늘면서 17일 만에 300명대로 올라섰다. 일평균 재원 위중증 환자 수는 직전주 272명에서 275명으로 늘었다.같은 기간 주간 사망자 수는 146명에서 187명으로 증가했다.

지난주 사망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이 92.5%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40~50대가 6.4%로 나타났다.

정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60세 이상 확진자가 증가하고, 요양병원·요양원의 집단감염도 다시 증가하는 만큼 60세 이상 미접종자들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적극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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