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구둣발 사진 논란 중 李 성남시장 시절 '음식점 흡연' 사진 재조명돼
국힘 "2014년 1월부터 100㎡↑ 음식점 전면 금연, 李 위법여부 밝히라"…트윗 소환도
與 "8년 전 일로 물타기, 허위사실유포"…李 흡연 강행설 부른 발언도 부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경기 성남시장 시절 음식점 내 흡연 사진 등을 게재했다.<김웅 국회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경기 성남시장 시절 음식점 내 흡연 사진 등을 게재했다.<김웅 국회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지난 2월13일 이상일(왼쪽) 국민의힘 전 의원이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열정열차' 일정 동행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가 윤 후보가 타인이 앉을 좌석에 구둣발을 올렸다는 논란을 불렀다. 이 전 의원은 논란 확대가 예상되자 사진을 이내 삭제했지만, 이를 보존한 네티즌 등으로부터 재확산되며 비판을 샀다.
지난 2월13일 이상일(왼쪽) 국민의힘 전 의원이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열정열차' 일정 동행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가 윤 후보가 타인이 앉을 좌석에 구둣발을 올렸다는 논란을 불렀다. 이 전 의원은 논란 확대가 예상되자 사진을 이내 삭제했지만, 이를 보존한 네티즌 등으로부터 재확산되며 비판을 샀다.
국민의힘이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경기 성남시장 시절 음식점 내 흡연 사진 논란에 "이 후보는 공공장소인 음식점에서 흡연한 사진의 경위와 위법 여부를 국민 앞에 밝히라"고 했다. 최근 윤석열 당 대선후보가 무궁화호를 빌린 '열정열차' 내에서 맞은편 좌석에 구두를 신은 채 발을 올린 모습으로 홍역을 치렀다가, '공중도덕이 없다'는 민주당의 공세에 반격한 셈이다. 민주당은 "2014년 당시는 실내흡연이 법률 위반 행위는 아니었다"며 허위사실유포 행위라고 맞받았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본부는 이날 황규환 대변인 논평으로 "지난 2014년 4월로 추정되는 시기, 식당에서 담배를 피우는 이 후보의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며 "한 네티즌이 올린 글과 첨부 사진 내용이 사실이라면 2014년 2월23일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후보의 출판기념회가 있었고, 이후 이어진 뒤풀이 자리에서 이 후보가 식당 내 흡연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국민건강증진법에 의해 2012년 12월부터는 150㎡ 이상, 2014년 1월부터는 100㎡ 이상, 이후 2015년 1월부터 면적에 상관없이 모든 음식점은 전면 금연구역이 됐다"며 "해당 식당의 면적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100㎡ 이상의 곳이라면 이 후보의 흡연은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백번 양보해 '100㎡ 이하의 식당이었다' 할지라도 당시는 자발적 적응을 유도하기 위한 말 그대로 '특례'기간이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자영업자와 국민들은 공익(公益)을 위해 희생과 자발적 참여로 법을 지키려 하는데, 정작 법 정착을 유도하고 독려해야 할 지방자치단체장은 되레 법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며 버젓이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의 과거 언행을 재조명한 '되치기'도 이어졌다. 황 대변인은 "과거 이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2013년 6월27일)에 '공공장소 담배 피실 때 조심하세요'라며 성남시의 공중시설 흡연 단속성과를 홍보하는가 하면, 성남시의 '업소 내 금연 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성남도 해야겠죠?'라는 답변까지 버젓이 달았던 터다"며 "2019년에는 간접흡연을 지적하며 페이스북에 '담배 연기는 흡연자, 비흡연자 할 것 없이 모두에게 불쾌한 존재'라는 글을 남겼다"고 지목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자신의 웹 자서전에는 어머니의 사랑 덕분에 '술, 담배도 하지 않았다'고 했으니 국민은 대체 무엇이 이 후보의 본 모습인지, 대체 이 후보의 말 중에 진심이 담긴 말이 있기는 한지 궁금할 지경"이라며 "아무리 전과 4범의 후보라지만 이토록 법을 경시하는 후보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사진 속 식당 내 흡연이 어떠한 경위로 이뤄졌는지, 나아가 사실이라면 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솔직히 국민 앞에 밝히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선대본 논평에 앞서서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이 후보의 흡연 사진과 익명의 제보글을 페이스북에 게재하며 "'공중도덕 결여다, 국제적 망신이다'라고 급발진하신 그분들의 반응이 기대된다"고 이 후보 측을 꼬집었다. 같은 당 이기인 성남시의원도 "이 후보의 공중도덕 대참사"라며 가세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경기 성남시장 시절 음식점 내 흡연 사진과 익명 제보글을 함께 게재했다.<김웅 국회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경기 성남시장 시절 음식점 내 흡연 사진과 익명 제보글을 함께 게재했다.<김웅 국회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이와 관련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공보단 입장문을 통해 "이 후보의 과거 흡연 사진에 대한 허위사실유포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윤 후보의 열차 구둣발 민폐를 감추기 위해 무려 8년 전 일을 꺼내들며 물타기 하고 있다. 민주당은 허위사실유포 행위에 대해 엄중 대응할 방침"이라고 반격했다.

공보단은 또 논란 자체에 관해 "제보자의 글에 따르면 2014년 당시는 실내흡연이 법률 위반 행위는 아니었다"며 "(제보자와 다른) 당시 참석자에 따르면 해당 공간에 일행 외 다른 손님은 없었고 후보의 '해당 발언'도 없었다. 아울러 후보와 일행들이 맞담배를 필 정도로 격의 없던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인 전용기 의원도 국민의힘을 향해 "(윤 후보가) 열차 좌석에 구둣발을 올려 '족발열차'로 국민들께 손가락질 받으니 하라는 사과는 안하고 '다리 경련'이니 유감이니 하다가 이제 옛날 사진 가져와 '쟤도 잘못했다'고 물타기 한다"고 반발했다.

전 의원은 "실내에 다른 손님 없이 일행만 있었고, 맞담배 피울 정도로 격의 없던 자리였다고 한다"면서 "특히 무려 8년 전의 일이니 지금의 기준으로 재단할 일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게 '물타기의 교본'이다. '저열한 네거티브'다. 반드시 갈아 엎어야할 '구태정치'다"고 비난했다.

한편 민주당 측이 거론한 '해당 발언'은 인터넷상 제보자가 이 후보의 식사 모임 참석 당시 들었다고 주장한 발언 내용이다. 이같은 제보는 지난 2018년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선거를 치르기 전날(6월12일)부터 누군가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의 지지자였다가 돌아섰다는 제보자는 "이재명의 '오직 민주주의의 꼬리를 잡아 몸통을 흔들다' 출판기념회가 끝나고 며칠 후 출판사와 이재명 그리고 봉사자들 몇몇이 모여 식사를 하게 됐다"며 "식사를 하는 도중 그 자리에서 이재명이 담배를 피웠다. 그때가 음식점 금연 계도 기간이어서 법에 어긋나는 건 아니었지만 주변 사람들이 다들 당황해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어떤 한분이 멋쩍은 말로 '시장님 여기서 담배를 피우시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하니 이재명 왈 '아니 내가 세금을 거두는 걸 집행하는 사람인데 누가 뭐래~ 왜 못 펴!' 마치 자기가 왕인데 법이 무슨 상관이냐는 듯 껄껄 웃으며 담배를 피더라"라고 주장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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