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익 5173억원 달성 코로나 확산전 실적 뛰어 넘어 명품·고수익 카테고리 수요 증가
신세계 2021년도 누계 및 4분기 실적현황. 자료: ㈜신세계
신세계가 위드코로나 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 나왔고 연간 누계 영업이익 증가율은 500%에 육박했다. 명품 수요 증가로 외형 성장을 이루고 고수익성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역시 명품 수요를 최대한 끌어모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9일 신세계는 2021년도 연결기준 누계 영업이익 5173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공시했다. 국내에 코로나가 본격 확산하기 이전인 2019년도의 실적을 뛰어 넘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순매출)은 6조3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대전에 신규 오픈한 아트앤사이언스, 리뉴얼한 강남점 등 백화점 중심의 외형 성장과 연결 자회사들의 선전이 최고 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9340억원으로 역대 분기 사상 최대다. 같은 기간 영업 이익은 19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43.9%, 89.1% 늘었다.
특히 백화점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6% 상승한 6377억원, 영업이익은 59.1% 늘어난 1402억원이다. 이는 대구·광주·대전 신세계 별도법인이 포함된 실적이다. 사이먼 운영 아울렛 실적은 제외했다.
명품이 41.9%나 늘었고 해외패션도 32.5% 증가했다. 여성(28.7%)·남성패션(28.1%) 등 대중 장르의 외형 성장도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온라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2.5% 성장하며 강세를 보였다.
신세계는 코로나 소비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가운데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업계 최초 중층 도입, 국내 최대 규모의 럭셔리 화장품 전문관 도입,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오픈 등 지난 한 해 오프라인 공간 혁신에 집중해 왔다.
이와 함께 신백라이브, SSG닷컴 백화점관 리뉴얼, 네이버와의 라이브 커머스 제휴, 시코르 스마트 미러(뷰티 테크) 등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올해는 상반기 중 SSG닷컴 백화점관 내 해외브랜드 전문관 도입, 경기점 명품관 그랜드 오픈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디에프, 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도 눈에 띈다. 작년 4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영업이익이 역대 4분기 중 최대인 301억원에 달했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인 에스아이빌리지는 지난해 거래액 2330억원을 달성했다.
신세계디에프는 전년 대비 373% 증가한 12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를 이어갔다. 센트럴시티도 신규 호텔 오노마의 실적 호조, 백화점의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수익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4.3% 증가한 774억원에 달했다. 신세계까사는 신규점과 온라인(굳닷컴) 채널의 안정적 매출과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 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61.8% 늘어난 7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도 지속적인 오프라인 투자와 신규 점포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이뤄낸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자회사들의 내실 경영에 힘입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본업 경쟁력 강화에 더해 온라인과 디지털을 중심으로 뉴노멀시대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