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은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가 분노할 편파 판정"이라며 "공정이 훼손되고 스포츠맨십이 파괴되는 참담함을 느껴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편파 판정은 반드시 바로잡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불명예 올림픽으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영길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남자 쇼트트랙 황대헌 이준서 선수의 실격 판정. 정말 황당하고 화가 난다"며 "올림픽 정신은 어디에 가고 이런 편파적인 판정만 남은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개최국에 유리한 것을 넘어서 개최국 독식이란 말이 나올 것"이라며 "89개국이 참가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중국 체육대회라는 비판을 받지 않으려면 공정한 심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공정한 실력 경쟁이 돼야 할 신성한 올림픽이 최악의 편파 판정 논란에 휩싸였다"며 "올림픽에서 가장 중요한 건 메달 수가 아니라 페어플레이라는 올림픽 정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선수들의 반칙과 심판 판정, 그 어디에서도 올림픽 정신을 찾을 수 없었다"며 "정부와 대한체육회, 빙상연맹은 국제빙상연맹과 국제올림픽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하고 스포츠중재재판소 제소를 적극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해 "국격을 의심케 한 파렴치한 행태", "전근대적 제국주의"라며 "중국이 중국했다"고 공개비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향해 "지난 5년 중국에 기대고 구애해온 친중(親中) 정책의 대가가 무엇인지 성찰하라"고 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간사인 김승수 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중국의 홈 텃세 판정과 메달 욕심에 베이징 올림픽은 시작부터 막장 올림픽으로 치닫고 있다"며 "동계올림픽이 무슨 중국 전국체전인가"라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한 황희 문체부 장관과 박병석 국회의장의 대처가 미온적이었다고 비판하면서 "문재인 정부는 중국 눈치만 보지 말고 4년 동안 피땀 흘린 선수들이 정당한 평가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사건 해결에 앞장서고 중국에 강력히 항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웅 의원은 SNS에서 "쇼트트랙에 카트라이더를 접목한 신박한 전술"이라며 "이것은 중국몽의 현존재! 저는 백 점 드립니다"라고 비꼬았다.
대선 후보들도 일제히 편파 판정을 규탄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판정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실력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단 여러분이 진정한 승자"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선수들의 분노와 좌절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우리 아이들이 공정이라는 문제에 대해 많이 실망하지 않았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SNS에서 "수년간 뼈를 깎는듯한 고통을 감내하며 오로지 이날만을 기다려 온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중국의 더티판정으로 무너져 내렸다"며 "누가 봐도 이해할 수 없는 잘못된 판정"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올림픽 정신이 훼손되고 있다"며 "진정한 승자가 누군지 우리는 다 알고 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냈다.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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