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 및 EV 추이. *주요 일회성요인(세후 기준)으로 희망퇴직비용(210억원, 대형화재 보상 관련 손실 1000억원) <KB금융지주 제공>
K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과 투자영업이익 확대 등에 힘입어 지난해 3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이 8일 공시한 KB손해보험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01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직전 연도보다 84.1% 성장한 규모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따라 보험영업이익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대체투자 관련 배당이익이 증가하면서 투자영업이익이 확대된 점도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이다.
4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은 326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74.2% 급감했다. 희망퇴직비용(210억원)과 대형 화재 보상 관련 손실(100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 이러한 일회성 비용이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경상적 순이익은 3300억원으로 푸르덴셜생명(3362억원)과 비슷한 이익을 냈다.
지난해 원수 보험료는 11조5238억원으로 5.0% 늘었다. 내재가치(EV)는 약 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 장기보험은 7조2323억원으로 원수 보험료 중 62.8%의 비중을 차지했다. 내년에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을 앞두고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보험을 확대한 영향이다. 저축성 장기보험은 4558억원으로 8.9%를 나타냈다. 자동차보험은 2조6684억원(23.2%), 일반보험은 1조1673억원으로 10.1%의 비중을 보였다.
지난해 손해율은 84.9%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장기보험은 86.1%, 일반보험 85.4%, 자동차 81.5%를 나타냈다.
4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9.2%로 큰 폭으로 올랐으나 1~3분기 80% 이하의 손해율을 유지하면서 당기순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업계에서는 통상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을 78~80%로 보고 있다.
자산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한 투자영업이익도 개선됐다. 지난해 투자영업이익은 9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올랐다.
한편 보험사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비율은 지난해 179.2%로, 전년 대비 4.4%포인트 개선됐다.김수현기자 ksh@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