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XM3(현지명 르노 뉴 아르카나) 유럽 모델. 르노 홈페이지
르노삼성자동차 XM3(현지명 르노 뉴 아르카나) 유럽 모델. 르노 홈페이지
르노삼성자동차의 XM3(현지명 르노 뉴 아르카나)가 르노 브랜드 모델 중 유럽 내 판매 4위까지 뛰어오르며 '효자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르노삼성은 프랑스 본사의 부품 수급 지원을 기반으로 국내와 해외 판매 모두 안정적 실적을 이어가고 있어 경영 정상화에도 청신호가 나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XM3는 작년 12월 유럽서 7606대가 판매됐다. 이는 르노 브랜드 중 클리오(1만9104대), 캡처(1만3190대), 전기차 조에(1만1266대)에 이은 4위다.

연간 판매량은 4만2000여대로 클리오(20만대), 캡처(16만대), 메간(8만6000대) 및 조에(7만2000대)에 이어 5위에 올랐다. XM3는 작년 4월 유럽 4개국에서 사전계약에 들어갔으며, 6월 이후 28개 국가에서 본격 판매가 시작됐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XM3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XM3는 첫 선 주문 물량이 6000대, 7월까지 사전계약은 2만대를 넘기는 등 인기를 끌며 흥행을 예고했다. 여기에 프랑스 본사는 기존 조에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 전략에서 XM3, 메간, 캡처를 중심으로 한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방향을 선회해 XM3에 힘을 실었다.

특히 작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 차질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르노삼성은 프랑스 본사의 부품 우선 공급 지원으로 생산 차질을 최소화했다. 이에 작년 연간 수출 물량은 5만6719대를 기록했다. 르노 브랜드 가운데 2011년 SM3(6만7000대)와 QM5(5만3000대) 이후 10년 만에 첫 5만대 돌파에 성공한 것이다.

올 들어서도 안정적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XM3는 지난달 7700대 이상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치인 10만대 달성의 스타트를 끊었다. 내수의 경우 지난달 판매량이 4477대로 전년 동월보다 26.7% 늘어 완성차 5곳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은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797억원의 영업적자를 거뒀으며, 작년부터 희망퇴직과 임금삭감 등의 '서바이벌 플랜'을 시행하고 있다. 작년 연간 판매량은 13만대 선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으며, 올해도 경영 정상화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 하반기에는 XM3 하이브리드 모델의 국내 판매를 시작할 예정으로, 친환경차 모델이 라인업에 추가되게 된다. 또 르노그룹-중국 지리홀딩스가 손을 잡고 개발하기로 한 친환경차 모델은 르노삼성이 개발하고, 2024년부터는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어서 중장기 성장 기반도 갖추게 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현재 경영 정상화를 위한 서바이벌 플랜을 가동 중으로, 수출 호조 등 계획대로 진행이 되고 있다"며 "올해는 기존 모델이 특장점을 알릴 수 있도록 하고, 하반기 출시 예정인 XM3 하이브리드 모델도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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