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타입별 비중(%).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글로벌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타입별 비중(%).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지난해 전세계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패널 중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비율이 전년 대비 10%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는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디스플레이 타입별 스마트폰 판매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패널 중 OLED 비율은 전년대비 10%포인트 증가한 42%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연간 2%포인트 증가에 그쳐 44%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OLED 확산세 둔화는 5G 스마트폰 평균 가격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설명했다. 칩셋 등 주요 부품들은 공급난으로 가격이 뛰고 있지만, 정작 스마트폰 업계는 국제 경기둔화로 소비침체와 시장 내 경쟁심화로 완성품 출고가를 낮춰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원가 절감이 절실한 제조사들은 디스플레이에서 가격경쟁력을 극대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카운터포인트의 핸드셋 모델 트래커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4분기 5G 스마트폰의 OLED 채택 비율은 80%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2%포인트 감소했다.

아울러 OLED 패널 자체의 수급 및 가격 추세 역시 걸림돌이 되고 있다. '리지드 OLED'는 현실적으로 중저가대 스마트폰에서 LCD를 직접 대체할 수 있는 패널인데, 글로벌 공급량이 최근 한계에 도달했다.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수익성 낮은 리지드 OLED 대신 고급형인 플렉서블 OLED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프리미엄급 기종에서 선호되는 플렉서블 OLED는 2020년 전후로 가격이 크게 떨어지며 채택률이 증가하고 있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LCD에서 OLED로 대체하는 것은 지속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대세가 OLED로 전환되는 흐름은 장기적으로 유효하지만, 그 속도와 양상은 향후 소비 경기의 회복, 스마트폰 핵심 부품 공급 안정화, 플렉서블 OLED 가격 인하 등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다만 올해는 다수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공격적으로 OLED 채용을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