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닉스 부사장 최중구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등 애니메이션 제작
국내 유튜브 활성화 초기 K콘텐츠 저력 보여
개방형 글로벌 플랫폼 특성 알고 맞춤형 전략
"뽀로로, 100세 미키마우스 같은 친구 될것"

판교테크노밸리에 소재한 '아이코닉스' 사옥의 1층 뽀로로 카페에서 '아이코닉스' 최중구(왼쪽) 부사장과 이희대 광운대 OTT미디어전공 교수가 《희대의 NOW 구독중》 인터뷰를 마치고 루피와 뽀로로 캐릭터들과 함께 기념 촬영 중이다.
판교테크노밸리에 소재한 '아이코닉스' 사옥의 1층 뽀로로 카페에서 '아이코닉스' 최중구(왼쪽) 부사장과 이희대 광운대 OTT미디어전공 교수가 《희대의 NOW 구독중》 인터뷰를 마치고 루피와 뽀로로 캐릭터들과 함께 기념 촬영 중이다.


1인 미디어 전성시대, 숱한 채널들 사이에서 보석 같은 채널을 찾아 참 구독을 추천 드리는 유튜브 '서평' 시리즈 '희대의 NOW 구독중'. 구독자 여러분, 아쉽게도 코로나 상황은 이어졌지만 설 연휴 가족 분들과 뜻 깊고 평안하게 보내셨을 것을 희망 드린다.

설날, 음력 새해 아침 작은 고민 중 하나라면 '세뱃돈'(lucky money)이다. 매해 몰라보게 쑥쑥 자라는 조카들을 만나기 전 이 세뱃돈의 인상폭을 두고 생각해보다 결국은 취학 전, 초등, 중등, 고등 이런 식의 나름 기준을 정하는 것이 연례행사다. 그러다 한번쯤 좀 더 고민이 되는 시기는 이 번 설에 대학생, 만으로도 성인이 되는 조카의 경우다. 성년이 된 것을 축하한다며 일단 덕담을 전하면서도, 그럼 얼마를, 앞으로 언제까지 줘야하나 속마음이 약간은 복잡해진다. 마음으론 여전히 아직 어린 조카라지만 어른들보다 한 뼘 씩은 더 커진 데다 이제 공식적, 법적으로 '어른'이 된 까닭이다. 물론 이 고민은 잠시, 역대 최대 인상폭에 슬쩍 미소를 보이는 여전히 애 띤 조카의 얼굴을 보며 내년 생각은 다시 새해에 하기로 한다.

그룹 있지의 유나, 아이브의 안유진, 트레저의 도영, 베리베리의 강민. 이들 2003년 양띠 생 아이돌 스타들과 우리 조카의 공통점은 모두 올해 임인년(壬寅年)에 성년을 맞게 되었다는 것. 청소년에서 성년이 되는 우리나라의 민법상 기준은 만 19세다. 해가 바뀌면 당장 몇몇 혜택은 없어진다. 대중교통, 문화시설,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 이용 시 받아오던 청소년 할인은 이제 없겠지만 명실공히 공식적인 성인으로 인정되는 자유 또한 주어진다. 당당하게 친구들과 맥주도 한잔할 수 있고, 흡연 또한 선택이다. 알파벳의 마지막 글자 'Z'로 '20세기에 태어난 마지막 세대'를 뜻하는 대표적 Z세대이자, 새로운 미래 시대를 열어갈 어엿한 만 19세, 이들 2003년 양 띠 생들 중 아직 소개 못한 유명 글로벌 스타가 또 있다. 다만, 매해 설마다 부쩍 커지고 달라진 모습에 놀라곤 하는 우리 조카들과는 달리 이 이름엔 '정말? 어느새?' 하며 탄사를 먼저 내실 독자 분 들이 많을 것 같다. 눈 덮인 숲 속 마을 뽀롱뽀롱에서 귀여운 친구들과 즐겁게 뛰노는 개구쟁이 꼬마 펭귄. 어린이들의 영원한 친구 '뽀로로'가 세상에 첫 선을 보인 것이 2003년 11월 27일이다. 작년 고3으로 수능을 마치고, 올해 2022년 만 나이로 19세, 법정 성년이 됐다. '즈믄둥이'라는 별칭의 당시 최다 출산율 2000년생 밀레니엄 베이비들이 막 TV 애니메이션을 접하던 서너 살 즈음 이 꼬마 펭귄의 탄생은 '행복'을 주었다. 아이들에게도 또 부모들에게도. 밀레니엄 베이비들 이후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평범하지만 사고뭉치인 아이들과 딱 감정 선을 같이 하는 이 주인공은 130개국의 세계 어린이들과 만났고, 중국과 태국·싱가포르에는 테마파크까지 세워졌다. 지난 2015년 자유경제원이 분석, 발표한 보고서에서 '뽀로로'의 브랜드가치는 8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8700억 원, 경제적 효과는 5조 7000억 원으로 추산된 바 있다. 그야말로 현 K-콘텐츠 인기의 효시다.

그렇지만, 이미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가 알고 있는 뽀통령 '뽀로로'의 위상을 이전에 몰랐던 것이 아닌데, 단지 성년 맞이를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서만 '희대의 NOW 구독중'이 우리의 '뽀로로'에게 새삼스레 관심을 표하는 것은 아니다. '뽀로로'가 콘텐츠의 경로를 이제 막 TV에서 온라인으로 확장을 시도했던 2011년, 아직 국내에서 유튜브라는 글로벌 1인 미디어 플랫폼의 특성과 영향력을 미처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던 그 시절. 이 플랫폼의 힘을, 그리고 좋은 콘텐츠라면 이곳에서 어떤 놀라운 성과를 보이는지를 목도한, 그래서 그 가능성을 확인하며 하나하나 한국형 대응 전략을 만들어온, 유튜브 K-콘텐츠 인플루언서의 기원을 만든 산 증인이기에 거의 10년이 되어가는 그 전설의 기록을 듣고 배우고 담고자 한 때문이다.

임인년(壬寅年) 음력 새해 '희대의 NOW 구독중' 특집은 그래서 이 뽀통령 '뽀로로', 그리고 '꼬마버스 타요', '띠띠뽀 띠띠뽀' 등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 애니메이션의 제작, 콘텐츠 사업자이자 우리나라 유튜브 초기의 K-콘텐츠 붐업을 슬기롭게 개척해온 주식회사 아이코닉스를 찾아 이 모든 과정을 관장해왔기에 관련된 이야기 또한 구수하게 전해줄 적임자 최중구 부사장을 만났다.

뽀로로와 크롱, 타요 버스, 치로와 친구들, 미술탐험대 등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의 대표 IP들을 제작해온 '아이코닉스'의 모토는 'Creating FUN'이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창작하며 즐거움을 추구한다는 이 모토는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으로 콘텐츠의 선한 영향력을 전 세계에 펼치고 있다.
뽀로로와 크롱, 타요 버스, 치로와 친구들, 미술탐험대 등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의 대표 IP들을 제작해온 '아이코닉스'의 모토는 'Creating FUN'이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창작하며 즐거움을 추구한다는 이 모토는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으로 콘텐츠의 선한 영향력을 전 세계에 펼치고 있다.


판교 테크노밸리 아이코닉스 사옥 1층은 들어서자마자 무언가 우리 한국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만의 느낌이 물씬 난다. 마치 뽀로로의 고향 뽀롱뽀롱 마을 같은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로비는 스튜디오 지브리나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와는 다른 분위기로 주 시청 층인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고려했다는 생각과 더불어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겠네 하는 마음을 일으킨다. 회사와 임직원 들이 지향하는 모토가 사옥 분위기에 오롯이 담겨 있는 것 같다. 항상 어린이들의 시각에서 오래간 일해 온 때문인지 나이가 느껴지지 않는 맑은 얼굴의 최중구 부사장에게 아이코닉스의 주요 IP들을 물었다. '뽀롱뽀롱 뽀로로'를 비롯해 '꼬마버스 타요', '띠띠뽀 띠띠뽀', '치로와 친구들', '미술탐험대' 등등 말 그대로 한국을 대표하는 전설의 창작 애니메이션 작품과 캐릭터들의 이름이 줄줄이 이어진다. 최 부사장은 미국과 일본이 석권하다시피 했던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입해 '뽀로로'와 '타요 버스'로 대표되는 한국형 애니메이션의 성공 신화를 이루게 된 요인을 차분하게 풀어내주었다. 자본과 기술, 경륜, 인지도 모든 면에서 '월트 디즈니'와 '미야자키 하야오'가 쌓아올린 거탑은 난공불락으로 보였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렇지만 도무지 답이 없어 보이는 환경 속에서도 틈새를 찾아내는 것이 한국인이다. 아이코닉스의 전략은 이들 콘텐츠보다 상대적으로 시청 연령대가 낮은 영유아들에게 초점을 맞춘 작품과 캐릭터라면 새로운 영역으로 개척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었다. 물론 처음부터 술술 풀리진 않았고 몇 번의 시도와 실패 끝에 이제 회사를 접어야하겠다 싶던 시점에 이 전략을 실현시켜준 캐릭터가 탄생한 것이다. '뽀로로'다. 우는 아이를 뚝 그치게 만드는 통에 호랑이도 덜컥 겁을 내게 만들었다는 '곶감' 이야기의 가히 21세기 판 재현이라 할 만한 그 주인공말이다. 최중구 부사장은 영유아를 둔 부모님들이 각종 커뮤니티에 올려놓은 일명 '뽀로로 보는 자세' 시리즈로 유명한 사진들을 보여주었다. 말 그대로 '영접'이다. 구독자분들께서도 한번 찾아보시고 함박웃음을 얻어 가시기 추천 드린다. 시리즈의 백미는 주전자에 빠졌던 아기 사진이다. 엄마 아빠가 잠시 눈을 돌린 사이 어린 아기가 뚜껑 열린 주전자에 두 다리를 넣고 앉았다가 빠지지 않게 되자 119 구조대까지 출동해서 특수 장비를 이용해 주전자를 해체하는 어쩌면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두 무릎이 강철 주전자 통에서 조여오고 낯선 사람들 사이 특수 장비가 눈앞에서 번뜩이는 아수라장에서도 이 어린이의 시선은 아랑곳없이 한 곳에 고정이었다는 것. TV속 '뽀통령'이었다. 구조대가 오고 주전자를 해체하고 드디어 다리가 빠져나오는 길다면 긴 시간동안 이 아이의 부모는 '뽀로로'를 틀어주었는데 미동도 없이 TV에서 눈을 떼지 않고 얌전히 있어준 덕에 구조는 순조롭게 끝났다. 이 모습에 "엄마는 울면서 웃고, 아빠는 웃는 상황에서 아기는 아무 일 없다는 듯 '뽀로로'를 보더라"는 것이 아기 엄마의 전언이다.

아이들이 이렇게 '뽀로로'에 동화되는 현상이 궁금했다. "영유아들의 인생 고민 해결 드라마라고 저희는 정의합니다." 기대 못했던 답변이었지만 정말 크게 수긍이 되는 해석이었다. KBS에서 장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던 '사랑과 전쟁'이 떠올랐다. 살면서 겪게 되는 고민, 어려움, 갈등이 어른들에게만 있을 것이란 생각은 과거를 잊은 어른의 시각 일 수 있다. 영유아, 아이들도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이런 고민들이 있을 텐데 이들을 대신해 '뽀로로'가 마을의 친구들과 이웃들, 혹은 주변의 여러 상황 속에서 겪어내는 일상과 모험의 이야기들이 일종의 대리 체험과 공감을 선사한다는 것. 이들이 '뽀로로'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이유, 아직은 어린, 그러나 하루하루 삶을 살아내며 고민을 안고 있는 똑같은 인간이라는 존재에서 연유한 것임에 그저 동심을 다른 차원으로 바라보던 시각을 다시 챙겨보게 된다. 반면, 이러한 공감대 때문에 스토리의 소재 선택과 구성에 더더욱 조심스럽지 않겠냐 물었다. 말 그대로 도덕책 같은 이야기들만 반복될 수 있기에. 제작진들을 대신해 최 부사장은 오히려 반대라고 설명했다. 가르치려하거나 교훈을 주려는 자세가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나라면 어떨까'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창작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 모든 일상이 소재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영유아들의 시각에서 마음을 열고 만드는 공감 콘텐츠의 노하우는 '꼬마버스 타요'에서도 이어졌다. 이 작품에서는 사실 주인공이 따로 없다. 다양한 캐릭터의 버스들은 아이들의 사회에서 역시 있음직한 친구들, 혹은 이웃 그리고 그 사이의 갈등과 해결의 상황들을 대변한다.

'뽀로로'에 이은 이 새로운 '인생 고민 해결 드라마' 시리즈도 영유아들의 폭발적 인기를 구가한다. 2010년부터 정규 방송으로 전파를 탄 이 시리즈는 한편 이제 막 스마트폰이 세계적으로 보급이 확대되며 콘텐츠 이용의 경로가 TV가 아닌 App, 1인 미디어 플랫폼으로 점차 중심이 이동하던 시기와 겹치면서 아이코닉스에 새로운 전기를 제공한다. 2005년에 출시되어 2006년 구글이 인수한 유튜브가 아직은 이용자가 매우 적었던 한국에도 본격적인 서비스 확장을 준비하며 선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던 시기이기도 하다. 2011년에 '뽀로로'와 '꼬마버스 타요'라는 막강한 IP를 가진 아이코닉스와 구글 코리아는 아마추어 개인들이 사적인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이른바 'UCC'라는 틀을 넘어 글로벌을 무대로 한 개방형 플랫폼이 유튜브의 실제 강점이라는 것을 보여줄 공동 프로젝트를 도모한다. 구글의 지원 하에 이른바 유튜브 용 '오리지널 콘텐츠'를 아이코닉스의 IP들을 활용해 제작한 것이다. 사실 직접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반신반의 했던 마음이 없었다면 거짓이었을 것이라 최 부사장은 이야기했다. 프로젝트의 성과는 놀라웠다. 어쩌면 아이코닉스뿐 아니라 구글 코리아도 함께 놀라지 않았을까 싶다. '뽀로로' 채널은 물론이려니와 '꼬마버스 타요' 채널까지 그야말로 유튜브에서 대박을 친다. 유튜브가 글로벌 플랫폼, 개방형 플랫폼이라는 것을 그 때 제대로 확인했다. 시청자가 한국이라는 국경을 넘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다는 것을 눈으로 봤고, 분석했고, 환호했다. 특히나 '꼬마버스 타요'가 국내보다 글로벌에서 70% 이상의 조회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글로벌 전략을 구상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서서히 K-콘텐츠의 저력이 움트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바로 다음해인 2012년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를 뒤흔든 것도, 이후 현 시점까지 전 세계적 인기를 구가중인 K-POP의 인기가 유튜브를 매개로 이루어진 것이 모두 우연이 아니라고 해석되는 이유다.

이전까지 TV, 극장 등 기성의 매스미디어를 콘텐츠의 공개 경로로 삼아왔던 아이코닉스와 같은 제작사들에게는 그야말로 신세계가 열린 것이다. 이때까지 다수의 콘텐츠 제작사들은 매스미디어는 자사의 작품을 알리는 홍보의 경로로 인식하고, 실제 수익은 캐릭터 상품이나 공연 등 라이선스를 활용한 부가 사업으로 얻는 것이 일반적인 구조였다. 그런데, 말 그대로 콘텐츠 그 자체를 통해 직접 수익이 발생하는 지금은 너무 당연한 새로운 유통의 길이 만들어진 것이다. 더군다나 직접 실시간 혹은 누적으로 시청자의 이용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으니 이른바 "감"이 아니라 콘텐츠 소비자의 "반응"을 분석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전략 구사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아이코닉스의 이후 제작방향에도 많은 영향을 준다. 유튜브를 허브로 세계 각국의 이용자 반응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후속 기획하는 식이다. 또 새로운 뉴미디어에 대한 최적화 콘텐츠의 중요성 또한 거듭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몇 번이고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IT 전문기업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헷갈린다는 말을 절로 하게 된 것은 이런 이유다. 최 부사장과 만남을 이어준 티캐스트의 유튜브 담당 조성필 차장 등 당시 이 놀라운 경험을 함께 목도했던 멤버들은 현재 다양한 국내외 OTT 기업들에 스카웃되어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가족들이 함께 출연하는 것으로 유명한 키즈 채널 '원더키즈 TV'도 당시 이를 접한 아이코닉스 직원이 만들어 성공한 경우다.

뉴미디어,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과 이에 맞는 데이터 분석 그리고 최적화 포맷의 발굴은 이제 아이코닉스의 당연한 제작 공식이 되었다. 세계 최고의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유한 BBC와 협력해 딱딱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에 뽀로로가 등장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공룡과 아기동물, 상어 이야기를 들려주는 IPTV용 오리지널 콘텐츠 '키즈랜드 자연백과'를 만든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걸그룹 모모랜드, 오마이걸, 엔하이픈 등 아이돌 그룹들과 함께 아이코닉스의 IP들을 활용해 제작한 키즈 K-POP 시리즈도 열풍을 이끌어냈다. 엔하이픈이 부른 '헤이 타요'는 전 세계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13억 뷰 이상을 기록한 메가 히트곡이 되기도 했다. 최중구 부사장은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를 보며 자란 아이돌 세대들이 이 캐릭터들과 함께 K-POP으로 새로이 주제가를 만들고 불러서 다시 전 세계에 알리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뽀로로가 벌써 성년이 됐다고 놀랄 일은 없어 보인다. 글로벌 장수 인기 캐릭터들 중에 '뽀로로'는 이제 막 초입을 넘어가고 있는 셈이니까. 1975년에 태어난 '키티'는 물론이고, 토이스토리의 '우디'와 '버즈'는 1995년, '피카추'가 1996년 첫 선을 보이며 현재도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1928년에 세상에 나와 거의 100년이 되어가며 사랑받고 있는 디즈니의 '미키마우스'에 비하면 만 19년은 아직 말 그대로 청년에 들어선 것뿐이다. K-콘텐츠의 갈 길도 이제 막 100년 인생의 역사에 한참 힘을 낼 약관(弱冠)에 들어선 셈이니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최 부사장에게 아이코닉스의 미래 청사진을 물었을 때 돌아온 답도 이와 같았다. "계속 새로운 미디어들이 나오겠지요. 그래도 저희는 두려워하기 보다는 공부하고 분석하고 대응하면서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만들어 갈 겁니다." 그의 눈빛과 말에는 호기심과 욕심이 많아 주위의 모든 것들에 관심을 갖고 실패도 많지만 항상 도전과 모험을 마다하지 않는 결국엔 하늘을 날겠다는 꿈을 이룬 어린이들의 영원한 친구 뽀로로의 모습이 비쳤다.

뽀롱뽀롱 마을의 눈 내리는 창가에서 앉아 두런두런 담소를 나눈 것 같은 같은 아이코닉스 1층 카페에서의 편안한 인터뷰를 글로 옮기는 것은 아쉽지만 여기까지 전해드린다. 글로 못 다한 뽀로로와 유튜브, 또 K-콘텐츠의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기들은 곧 이어 공개드릴 '희대의 NOW 구독중'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해주시기 부탁드린다. 대한민국 유튜브 시대 초창기를 연 시조새 격인 제작사 아이코닉스와의 이야기는 한 줄 서평으로 대신하고자 한다.

1인 미디어 전성시대, 숱한 채널 들 사이에서 보석 같은 채널, 보석 같은 콘텐츠까지 찾아 참 구독을 추천 드리는 '희대의 NOW 구독중' 한 줄 서평.

" 어떤 뉴미디어 환경에도 도전과 모험은 계속된다! 우리의 '뽀로로'처럼! "

1인 미디어 생태계 곳곳을 누비는 '희대의 NOW 구독중'. 다음은 또 어떤 채널, 어떤 인물들과 만날지 기다려주시기 바란다.

이희대 광운대 OTT미디어전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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