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부인 김혜경씨의 '황제의전' 논란과 부적절한 경기도 법인카드 사용 의혹에 대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지사로서 직원의 부당행위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지 못했고, 저의 배우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감지하고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더 엄격한 잣대로 스스로와 주변을 돌아보려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모자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부인이 경기도 법인카드를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도지사 재임 시절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이 있었는지를 감사기관에서 철저히 감사해 진상을 밝혀주기 바란다"면서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번을 계기로 저와 가족, 주변까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면서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김씨는 앞서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별정직인 배모 전 사무관과 7급 공무원에게 수행비서와 같은 역할을 맡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씨가 지난 1일 경북 안동시 안동 김씨 화수회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주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