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킹덤' 성공하며 흑자 전환 눈앞
'오븐스매쉬' '마녀의 성' 등 IP 확장 예정
'세이프하우스' 등 새 IP 개발에도 전력

쿠키런: 오븐스매쉬. 데브시스터즈 제공
쿠키런: 오븐스매쉬. 데브시스터즈 제공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IP(지식재산권) 확장과 함께 신규 IP 개발에 힘을 쏟는다. 지난해 '쿠키런: 킹덤' 흥행으로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구상이다.

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세계관을 넓히는 동시에 신규 IP 발굴에 박차를 가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데브시스터즈의 지난해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매출 4013억원, 영업이익 883억원 수준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469%,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선보인 쿠키런:킹덤 덕분이다. 지난해 1월 출시된 쿠키런:킹덤은 국내는 물론 미국, 대만, 일본, 태국 등 해외에서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데브시스터즈의 만년 적자 탈출을 도왔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2015년부터 만년 적자에 시달려왔다.

최근 출시 1주년을 맞은 쿠키런: 킹덤은 쿠키들의 서사를 기반으로 펼쳐지는 모험과 전투, 왕국을 꾸미고 성장시키는 플레이를 결합한 캐릭터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다. 출시 후 국내 주요 마켓에서 무료 게임 인기 순위 1위와 게임 매출 순위 2위에 올랐다. 일본, 태국, 대만에서는 주요 마켓 게임 인기 순위 1위, 미국에서는 애플 게임 인기 순위 2위와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누적 이용자수는 3800만명에 이른다.

데브시스터즈는 기세를 몰아 향후 호실적을 견인할 다수의 신작을 내놓는다. 신작 개발 방향은 크게 두 줄기로 나뉜다. 쿠키런 IP를 활용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하는 한편 새 IP를 개발한다.

우선 쿠키런 IP를 활용한 신작을 선보인다. 올 하반기 출격할 '쿠키런: 오븐스매쉬'는 다양한 쿠키별 스킬과 전략적인 액션, 플랫포머 성격의 플레이가 펼쳐지는 대형 맵에서 여러 명의 유저가 대전을 벌이는 실시간 배틀 아레나 게임이다. 쿠키런 특유의 캐릭터와 캐주얼함에 여러 유저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대전, 액션 플레이를 균형 있게 결합한 것이 특징으로 모바일과 스팀 플랫폼에서 구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신규 프로젝트 '쿠키런: 마녀의 성'과 '프로젝트 B'도 발표했다. 쿠키런: 마녀의 성과 프로젝트 B는 데브시스터즈가 지난해부터 기획·개발에 들어간 게임이다. 이 중 쿠키런: 마녀의 성은 쿠키런: 킹덤 제작진이 참여하고 있는 퍼즐 어드벤처 장르로 오븐을 뛰쳐나온 쿠키들이 미로 같은 마녀의 성을 탈출하기 위해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탭 방식의 퍼즐 플레이를 바탕으로 쿠키들의 방을 꾸며 나가는 등의 콘텐츠가 더해질 전망이다.

특히 퍼즐 어드벤처 장르가 미국 등 서구권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쿠키런: 킹덤의 성공 경험을 쿠키런: 마녀의 성에 녹여낸다는 구상이다. 쿠키런: 마녀의 성은 쿠키런: 킹덤 제작진이 신규 파트를 구성해 기획·개발을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 B는 신비로운 탑에서 다른 유저들과 함께 몬스터를 처치하거나 미션을 해결하는 모바일 캐주얼 협동 액션 장르다. 플레이 상황에 따라 요구되는 각 유저의 역할과 쿠키들이 가진 고유의 전투 능력 등 다채로운 전략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3D 모델링을 바탕으로 공격형 전투 중심의 프로젝트 B만의 다양한 오리지널 쿠키까지 만나볼 수 있다. 쿠키런: 마녀의 성과 프로젝트 B의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새 IP도 발굴과 플랫폼 다양화에도 공을 들인다. 데브시스터즈는 현재 신작 '브릭시티'와 '세이프하우스'를 개발 중이다.

브릭시티는 500년 뒤의 미래를 배경으로 나만의 가상 도시를 건설하고 성장시키는 3D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높은 자유도를 기반으로 다양한 건물과 장식으로 공간을 설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전 세계 유저들과 서로의 도시에 방문해 도움을 주고받고 직접 창작한 도면을 공유하는 등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세이프하우스는 도심 속 빌딩이라는 공간의 특징을 잘 살린 지능적이고 역동적인 전투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는 건슈팅 장르다. 유저들이 직접 대회를 개최하거나 맵을 창작하는 등 주체적으로 게임의 재미를 확장할 수 있다. 세이프하우스는 올해 중 PC와 콘솔 플랫폼을 통해 출시한다. 데브시스터즈는 두 신작을 통해 쿠키런 IP 의존도를 낮추고 매출 다변화를 꾀할 것으로 관측된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세이프하우스는 최근 콘솔 버전의 개발 목표 일정을 앞당겨 통합적인 플랫폼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PC 게이머가 많은 국내 및 아시아 시장과 콘솔에 익숙한 북미·유럽 시장을 동시 겨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추진 중인 프로젝트들을 바탕으로 쿠키런의 세계도 더욱 다양한 이야기와 장르, 플랫폼 등으로 확장할 예정"이라며 "올해 쿠키런: 킹덤의 유럽 캠페인을 필두로 쿠키런 IP의 글로벌 영향력을 한 단계 더 확대하고 이를 쿠키런: 오븐스매쉬를 비롯한 차기 신작들을 통해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쿠키런: 마녀의 성. 데브시스터즈 제공
쿠키런: 마녀의 성. 데브시스터즈 제공
프로젝트 B. 데브시스터즈 제공
프로젝트 B. 데브시스터즈 제공
브릭시티. 데브시스터즈 제공
브릭시티. 데브시스터즈 제공
세이프하우스. 데브시스터즈 제공
세이프하우스. 데브시스터즈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