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일 경북 안동시 임청각에서 경북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민주당 제공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일 경북 안동시 임청각에서 경북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민주당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긴급재정명령권한을 발동해 50조원 이상의 코로나19 대응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도 정부의 14조원보다 배 이상 많은 최대 35조원까지 확보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임인년 국민과의 약속'이라는 글에서 "위기극복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코로나 위기를 빨리 끝내고, 민생을 해결하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국회 심사·심의를 앞두고 있는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정부가 15조원의 추경을 편성했지만, 이것으로는 그동안의 손실과 피해를 보전할 수 없다. 최대한 35조원 이상 추경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긴급재정명령권한을 발동해서라도 50조원 이상 재원을 확보해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이날 방송된 지역민영방송협회 인터뷰에서도 대통령 당선 후 최우선 업무에 대해 "(코로나19로) 너무 위기적인 상황이고 국민들이 너무 고통스러워하니 첫 번째는 긴급 재정명령 서명을 아마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제가 당선되면 추경이 여의치 않을 경우 긴급재정명령을 발동해서라도 국민께 약속한 50조원 이상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제출한 14조원 규모 추경안이 국회 심사·심의를 앞두고 있지만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온전한 손실보상 재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이 후보의 판단이다.

이 후보는 정치권의 코로나 추경 증액 논의에 대해서 "지금은 사실 야당이 협조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이라면서 "정부도 약간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우세종화 하고 있고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의료 방역 체계를 철저히 갖추는 대신에 활동은 자유롭게 풀어주는 게 오히려 방역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영업시간 제한을) 9시까지 해봐야 사실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었던 광화문 집무실을 공약으로 내건 것에 대해서는 "그게 권력을 분산시키는 방법은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어디서 근무하는지는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고 상징적인 측면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노동 시간 단축 공약과 관련해서는 "저는 이미 유럽의 일부 국가들이 주 27시간 제도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주 4일제를 목표로 한다"면서 "강제로 할 수는 없고 선도적으로 주 4일제 또는 4.5일제를 하는 기업들에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지율 정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에 대해서는 자신의 최고 업적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은 당황 더하기 황당"이라면서 "(대장동 개발사업은) 성남시정, 경기도정 12년을 하면서 제일 큰 저의 업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나 정말 잘했다'고 자랑을 하는데 갑자기 '당신이 해 먹은 거 아니야'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너무 당황스러운 것"이라면서 "'당신이 이거 (초과이익을) 100% 환수했어야지 왜 다 못했어, 국민의힘이 막았어? 그건 네가 해결했어야지'. 국민들께서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다. 그건 일꾼의 잘못이고 부족함"이라고 밝혔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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