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민간공동위원장이 지난해 12월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5차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천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민간공동위원장이 지난해 12월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5차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코로나19가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병이 될 것이며 연내에 일상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이것이 오히려 일상으로의 전환을 더 빨리 촉진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교수는 지난 1일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관련해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면, 오미크론이 참 반갑다"면서 "전파력이 강해진다는 것은 끝나간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이러스끼리 경쟁적 진화를 하는데, 처음에는 강한 놈들이 득세를 하지만 전파가 안 돼 경쟁에서 사라지고 이후 약한 애들이 옮겨진다"면서 "전파력이 강한데 치명력도 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교수는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지만, 이것이 코로나19를 감기와 같은 수준으로 약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그는 "(코로나19가) 어느 수준에서는 감기 비슷하게 대충 앓고 끝나는 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시도했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언제 다시 돌아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국민이 (방역수칙 준수 등에 대해)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서 행동으로 옮겨주신다는 기대를 갖고, 금년 말이면 대충 끝나리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최 교수는 현재 상황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 교수는 "아주 자신있게 '끝났다'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은 옵션이 있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라며 "다른 동물에게 갔다가 다시 세를 키워 우리에게 다시 오는 등 또 강한 놈이 다시 득세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270명으로 처음으로 2만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이 80%를 넘어서면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다만, 오미크론 전파력이 기존 우세종인 델타의 2∼3배에 달하지만, 치명률은 0.15%로 델타(0.8%)에 비해 5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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