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과 로이터통신 등은 26일(현지시간) 브라이어 대법관이 오는 6월 말 연방대법원 현 회기가 끝나면 은퇴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브라이어 대법관은 83세로, 9명의 연방대법관 중 가장 고령이다. 그는 28년째 연방대법관으로 지내왔다. 그는 낙태 권리와 의료서비스 접근권을 지지하는 중요한 판결문을 작성하는 등 진보적인 판결을 이끌어왔다. 또 성 소수자 권리를 증진하는 데 도움을 줬을 뿐 아니라 사형의 합헌성에도 의문을 제기해왔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1994년 지명해 28년째 연방대법관으로 지내왔다. 현재 연방대법원에서 브라이어보다 더 오래 근무한 대법관은 1991년에 지명된 클래런스 토머스가 유일하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4년 동안 3명의 연방대법관을 보수 성향 인사로 지명하면서 대법원을 짙은 보수 색채로 바꿔 놓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의 임기 동안 연방대법관 공석이 생길 경우 흑인 여성을 후임에 앉히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대법관에 흑인 여성을 임명하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반복해 왔고, 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임에는 브라이어 대법관을 돕는 재판연구원 출신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작년 3월 연방항소법원 판사로 지명한 커탄지 브라운 잭슨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캘리포니아 대법원 대법관인 레온드라 크루거 역시 후보군이라고 외신은 전했다.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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